오동근린공원 속 자연과 어우러진 책쉼터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깊어져 가는 가을, 한낮에 잠시 내리쬐는 햇살은 따스하고 공기는 적당히 쾌적하다. 숲속 산책로를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맘때 숲속 조그마한 도서관에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책을 들추며 사색에 잠길지도 모른다. 서울 오동근린공원 안에 있는 성북구 오동숲속도서관에 다녀왔다. ◇ 도서관과 건축의 재발견 요즘 특색있는 도서관들이 늘고 있다. 외관을 이색적으로 만들거나 다루는 책 분야를 특화한 곳도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여행을 할 때 미술관, 박물관을 방문하듯 도서관 탐방을 하는 이들도 있다. 문화시설에 대한 관심과 함께 건축을 눈여겨보는 사람들도 이전보다 늘어난 느낌이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오동숲속도서관은 2023년 5월에 문을 열었다. 목조로 만든 숲속 공공도서관이다. 서울 도심에서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갈아타고 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고 싶어서 목적지 인근보다 몇 정거장 앞서 마을버스에서 내렸다. 주택과 아파트가 있는 골목길, 한적한 오솔길을 꽤 걸었다. 시간은 더 걸렸지만, 오히려 주변 풍경을 살펴볼 수 있었다. 걸으면서 스스로 "이 도시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 목재 파쇄장의 변신 오동근린공원은 생각보다 넓고 경삿길도 있었다. 월곡청소년센터 옆길로 가면 오동숲속도서관이 나온다. 1∼2분 지나자 나무색의 건물이 보였다. 도서관 측면에 2023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특별상, 같은 해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2024년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상패가 차례로 걸렸다. 그 옆 투명한 액자에는 "오래된 목재 파쇄장이 책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연을 품은 시민의 휴식공간이 됐다"는 알림글이 개관일과 함께 적혔다.
11-05 08:05
(부산=연합뉴스) ▲ 부산영어방송, 올스타 잉글리시 공개방송 =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영어방송은 6일 오후 4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광장에서 영어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인 '올스타 잉글리시' 야외 특집 공개방송을 한다. 가수 김조한(솔리드)이 진행하는 이 공개방송에는 '아츄'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그룹 러블리즈의 예인, DJ 페리, 피리 연주자 김지윤이 공연한다. K-팝 등을 주제로 한 퀴즈 대결, 랜덤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영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개방송은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며 14일 오후 6시부터 올스타 잉글리시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된다. ▲ 새마을 사랑의 김장 나누기 = 부산시는 5일 오전 9시 시청 녹음광장에서 '2025 새마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연다. 부산시새마을지도자 100여명, 부산새마을금고 봉사단 30여명 등이 배추 4천 포기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궈 부산시 16개 구·군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한다. ▲ 윈덤 그랜드 부산 10일부터 5일간 최대 40% 할인 = 서부산권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윈덤 그랜드 부산이 연말을 앞두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10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 예약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객실은 디럭스와 프리미엄 타입으로, 객실 할인이나 조식 포함 특가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선착순 100명까지 유러피안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트래블 키트'를 증정한다. 투숙 기간은 1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 제20회 부산수산정책포럼 개최 = 부산시는 5일 오후 2시 30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0회 부산수산정책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인공 지능 시대와 부산 수산산업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11-05 08:04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청 4층 옥상정원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사 하늘정원 시민 개방 행사를 연다. 하늘정원은 2014년 시청사 4층 옥상에 '하늘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옥상정원이다. 그동안 청사 보안 등의 이유로 시청 직원만 이용해 왔으나 시설 재정비로 시민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개방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참여를 신청한 어린이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하늘정원에는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초화를 심고 곳곳에 휴식 공간, 골목놀이마당, 온실교실 등도 마련했다. 시는 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연계해 하늘정원에서 어린이 골목놀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근 시청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는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 하늘정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청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하늘정원으로 올라갈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옛 시장관사를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으로 리모델링한 데 이어 하늘정원도 개방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넓혀가고 있다. wink@yna.co.kr
11-05 08:01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달 31일부터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 오후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폐회식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선수단과 시민 등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이날을 끝으로 부산에서 총 13일간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모두 끝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3만8천578명, 18개국 재외한인단체 선수단 1천544명이 참가했다. 지난달 진행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은 52년 만에 종합 2위 성적을 거뒀고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24년 만에 부산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감동을 줬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가 시민, 자원봉사자, 서포터즈의 활약으로 지역 사회 결집력이 강화되고 체육 기반 시설 개선, 선수단·관람객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체육대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national.koreanpc.kr/4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내년 5월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에 나선다. 또 다음 달에는 '2025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개최 기념 성과보고회'와 시민감사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wink@yna.co.kr
11-05 08:01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근로자의 일과 여가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기관 149개사(신규 인증 93개사, 재인증 56개사)를 '2025년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으로 인증한다고 5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모범적인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로, 2012년 도입 이후 총 700개사가 인증받았다. 올해 신청은 총 184건이며 이 가운데 서류 심사, 임직원 설문조사, 면접조사를 통해 여가 요건 형성, 여가친화제도 실행, 조직문화 등 항목을 평가받고 여가친화인증위원회 의결을 거친 149개 기업·기관이 선정됐다. 인증된 기업·기관들은 대부분 분·시간 단위 휴가 사용, 휴가 이월, 휴가 당겨쓰기, 보상휴가제 등 다양한 휴가제도와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연차촉진제와 자율사용제 등을 통해 근로자 스스로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꾸릴 수 있도록 보장했다. 또 업무 외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나 문화활동 지원, 자격증 취득 등 자기개발 비용 지원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휴가비나 휴양시설 지원 등 회사 밖 휴식 지원 제도를 마련해 근로자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중시했다. 문체부는 아울러 평가위원 추천과 여가친화인증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양한 여가제도를 운영하는 우수한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을 선정해 포상한다. 문체부 장관상은 롯데백화점, 종로구시설관리공단, 토마스, 한국발전인재개발원 4개사에 수여한다. 진흥원 원장상은 군포도시공사, 아그네스메디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해사기술 4개사에,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은 아이엠금융지주, 현대이지웰 2개사에 수여한다.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인증식'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인증식에서는 우수기업 포상, 인증서 수여,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여가 활동은 근로자의 창의
11-05 08:0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구립 신림청소년독서실(난곡로58길 15) 일부를 '스터디카페형 열람실'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교육 추세 변화와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독서실 2층의 칸막이형 독서실을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 1인 좌석과 개방형 좌석을 함께 배치한 '스터디카페형 열람실' ▲ 대형 테이블과 모니터를 갖춘 '스터디룸' ▲ 청소년 여가 활동을 위한 '북카페' 등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새단장 이후 이용자가 2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구는 리모델링한 공간을 활용해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펴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쾌적한 학습 환경을 확충해 청소년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공간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11-05 07:54
美 연구팀 "쥐 실험서 생존율 향상·조직 손상 감소·심장 기능 회복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심근경색 후 심장에 붙여 치료 약물을 프로그래밍이 된 순서에 따라 서서히 단계적으로 방출하면서 손상된 심장 조직의 치유와 재생을 돕는 유연한 하이드로젤 패치가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랭어 교수팀은 5일 과학 저널 셀 바이오머티리얼즈(Cell Biomaterials)에서 여러 약물이 포함된 미세입자로 이루어진 이식형 하이드로젤 패치를 개발했다며 이 패치는 심근경색 쥐 실험에서 생존율을 높이고 조직 손상을 줄이며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랭어 교수는 "이 연구는 약물 전달과 생체재료를 결합해 심근경색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 패치가 사람에게 적용될 경우 심근경색 환자가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심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 혈류가 막혀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많은 환자가 관상동맥 우회술(bypass surgery) 치료를 받지만, 이는 혈류를 개선할 뿐 손상된 심장 조직을 복구하지는 못한다. 공동 교신저자인 아나 야클레네츠 박사는 "손상된 심장 조직이 회복되지 않으면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된다"며 "이 연구에서 심장 손상 부위에 치료 약물을 순차적으로 전달하는 게 가능한지 확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수술 중에 심장에 직접 부착할 수 있고, 손상된 심장 회복에 필요한 여러 약물을 계획된 순서와 시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생체 적합 소재 패치를 설계했다. 이를 위해 이전 연구에서 개발한 미세입자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을 응용했다. PLGA(폴리락틱-코글리콜릭산)라는 고분자 캡슐 입자 안에 약물을 넣은 이 시스템은 뚜껑 부분의 고분자 분자량을 조절해 약물 방출 시점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심장에 부착된 뒤 1~3일, 7~9일, 12~14일에 각각 분해되
11-05 07:41
(남원=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지난 4일 오전 8시 50분께 전북 남원시 인월면의 한 교차로에서 A(90대)씨가 몰던 사륜 오토바이와 B(50대)씨가 운전하던 쏘렌토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황색 점멸신호등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중 직진하던 승용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arm@yna.co.kr
11-05 07:32
■ 정보위, 오늘 방첩사 국감…'비상계엄 역할' 쟁점 국회 겸임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5일 각각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운영위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 사무처·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등에 대해 감사할 예정이다. 정보위는 국방정보본부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사이버작전사령부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04154300001 ■ 文정부 안보라인 '서해피격 사건' 오늘 1심 마무리…기소 3년만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재판이 기소 약 3년 만에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5일 오전 10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을 받는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04163000004 ■ 美재무부, 北개인·기관 신규제재…"北사이버범죄 자금세탁" 미국 정부가 북한 정권의 사이버 범죄 수익 자금 세탁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8명과 북한 소재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미국은 북한 정권이 대북 제재를 회피해 국제적으로 사이버 범죄를 벌이며 그 수익을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제재 역시 이 같은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4
11-05 07:3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석촌호수 동호에 작년 11월 개관한 '더 갤러리 호수'가 지난 1년간 누적 방문객 50여만명을 기록하며 송파의 새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년간 회화·조각·설치·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이뤄졌다. 개관 2주 만에 3만 명이 찾은 '개관특별전'을 시작으로,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이탈리아 작가 주세페 비탈레의 '레가미 더 호수(LEGAMI the Hosu)', 서울시립미술관 협력전 '도시예찬', 김흥수 회고전 '하모니즘' 등 5개 전시가 진행됐다. 주민 도슨트 운영,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지난 여름 4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가 전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관람객의 방문 경로 가운데 '산책 중 방문'이 62%로 가장 많았다. 구는 "주민 삶 가까이에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관 1주년을 맞아 구는 12월 9일부터 '청년아티스트센터' 입주 작가 10인의 결과보고전을 개최한다. 단순 작품 전시를 넘어 청년예술가의 창작 과정과 예술적 성장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다. 서강석 구청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이고,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더 갤러리 호수가 높아진 주민들의 문화 수준에 부응하고, 더욱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11-05 07:27
(음성=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지난 4일 오후 10시 29분께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풍리의 한 2층짜리 기숙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0대 A씨가 대피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기숙사 1개 동(321㎡)을 모두 태우고 9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약 3시간 10분 만에 꺼졌다. 이 기숙사에는 인근에 있는 여러 기업체 직원들이 공동으로 입주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pu7@yna.co.kr
11-05 07:22
공사용 리프트 타고 오르자 '압도적' 경관…"남산타워도 보여"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 사장교…관광 활성화 기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지난 3일 오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따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서쪽 끝에 다다르자 끝이 보이지 않는 웅장한 교량의 모습이 드러났다.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현재 공정률 95%로 내년 1월 개통을 앞둔 이 다리에서는 포장 작업과 난간·방호벽 설치 등 막바지 공정이 진행 중이었다.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인 제3연륙교 건설에는 총사업비 7천800억원이 들어갔다. 제3연륙교는 전 세계 해상 교량 중 가장 높은 184.2m 높이의 전망대를 갖춰 단순한 교량 기능을 넘어 '관광 콘텐츠'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 전망대는 최근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을 받았고, 영국 기네스 세계기록(GWR) 등재도 추진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존의 교량 전망대는 미국 메인주의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높이 128m)로 제3연륙교보다 56m 더 낮다. 연합뉴스 취재진이 당일 제3연륙교 주탑에서 덜컹거리는 공사용 리프트와 사다리를 이용해 오른 건물 60∼70층 높이의 전망대는 압도적인 경치를 자랑했다. 청라·영종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서해가 함께 만들어낸 절경은 탄성을 불러왔다. 제3연륙교 전망대에는 관광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밑이 훤히 내다보이는 전망대 외부 공간을 걷는 '엣지워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안내를 맡은 김재명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은 "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남산타워까지 보인다"며 "엣지워크에서는 다른 교량에서는 보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3연륙교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 사장교'라는 점에서도 건설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장교는 '역Y자형
11-05 07:17
강남구보건소에 10일 개소…서울성모병원에 위탁운영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10일 강남구보건소 5층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센터는 강남권 최초의 중독 전문 지원기관으로, 알코올·마약·도박·디지털 중독 등에 대한 선제 대응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에 서울시 중독센터는 강북권에만 3곳 있었다. 센터는 지난 7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임상·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총 6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 중독 조기 발견 및 개입 ▲ 상담·치료·재활 지원 ▲ 가족 상담 및 교육 ▲ 중독 폐해 예방 교육 ▲ 지역사회 연계 협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청소년·청년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자조 모임과 가족 상담, 전화·센터 방문 상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를 중심으로 보건·복지·교육 등 지역 내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독 문제에 대한 통합 대응 모델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개소식은 10일 오후 2시 강남구보건소 1층에서 조성명 구청장과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병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조 구청장은 "중독으로 고립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공공이 책임지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11-05 07:05
인천 '아프리카 키친' 사장 솔로몬씨…"가나 요리와 한식 비슷한 부분 많아" 가나서 과학교사로 일하다 한국행…중고차 매매단지서 아이디어 얻어 식당업 (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한 나라의 문화를 알리기 가장 좋은 수단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식과 맞닿은 점이 많은 가나 음식을 한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서 '아프리카 키친'을 운영 중인 솔로몬(49) 씨는 지난달 28일 이 식당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서아프리카 가나 음식의 매력을 한껏 소개했다. 아프리카 키친의 주요 메뉴는 푸푸(카사바와 플랜틴 가루를 섞어 만든 빵), 반쿠(옥수숫가루로 만든 빵), 졸로프 라이스(토마토와 피망, 고추로 만든 소스로 지은 밥) 등이다. 이를 소·닭·틸라피아(열대지역 민물고기)로 만든 가나식 수프나 구이와 곁들여 먹는다. 생소해 보이는 음식이지만 한식과 비슷한 부분도 많다고 한다. 솔로몬 씨는 "푸푸의 경우 조리 방식이나 식감이 한국의 떡과 닮았다"며 "식사 때 주로 국물 요리를 곁들이는 것도 한식과 유사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가 식당 운영과 주방 보조를 맡는 동안 아내 크리스티(42) 씨는 요리를 책임진다. 크리스티 씨는 인터뷰 중에도 저녁 영업에 사용할 푸푸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가나 음식의 매력을 묻는 말에 그는 "주로 자연의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한다. 건강에도 좋고 맛있다"고 답했다. ◇고된 식당 일에도 5남매가 '버팀목'…입소문에 멀리서 단체주문 2019년 11월부터 식당을 운영해온 부부에게는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솔로몬 씨는 "개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어떤 날엔 하루 종일 손님이 없었다"라며 "그래도 버티다 보니 점점 상황이 괜찮아졌다"고 돌아봤다. 일정도 고되다. 매주 월~목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그는 "개점 준비를 위해 오전 10시
11-05 07:0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반포대로 일대 '서초책있는거리'에 책과 예술을 결합한 신규 조형물과 문화시설을 설치해 도심 속 열린 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5일 밝혔다. 이 거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서래골공원까지 이어지는 반포대로 510m 구간으로, 걷고 머물며 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특화거리다. 이번 사업은 책을 가까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독서문화 정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먼저 조달청과 국립중앙도서관 앞 마을버스 정류장 2곳을 책을 형상화한 특화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내부에 미니 서가와 틈새 독서 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도서정보와 구정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설치했다. 이동식 도서관 '여행하는 서재'가 정차하는 장소에는 '서재 잠시 멈춤' 공간도 만들었다. 정차 공간은 연두색 기둥을 세워 밝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울러 서래골공원에는 계단형 독서벤치를 설치하고, 서초책있는거리 글씨 조형물을 세웠다. 구는 책있는거리를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생활 속 독서문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북크닉·북캉스·북캠핑 등 정기 독서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책과 예술이 머무는 거리로 재탄생한 책있는거리가 서초문화벨트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서초만의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11-05 06:57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지난 4일 오전 9시 23분께 대구시 중구의 한 기계식 주차장에서 50대 A씨가 구조물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주차장 리프트 해체 작업을 하던 도중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작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ru@yna.co.kr
11-05 06:45
올해 4천300명 등 2004년부터 8만명 받아…"수능은 가능성 여는 열쇠"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올해도 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과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냈다. 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일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제작한 합격 기원 과제 세트를 4천300여명의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선물과 격려 편지를 임직원 자녀에게 보내고 있고, 이를 받은 사람 수는 8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이벤트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개인적 지론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고 국내에 혼자 남은 그룹 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휴가와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과자 선물에는 '수학능력시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격려 편지도 동봉됐다. 그는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온 한화 가족 수험생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또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선물과 편지를 받은 한화그룹 한 임직원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와 긴장하고 있는 아들에게 큰 힘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vivid@yna.co.kr
11-05 06:41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5일 강원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16∼19도, 산지(대관령, 태백) 13∼16도, 동해안 15∼17도로 예상된다. 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기상청은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hak@yna.co.kr
11-05 06:34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4일 제주에서 가을철 산행 중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9분께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60대 영국인 A씨가 하산 중 호흡 불편과 왼쪽 어깨 등의 통증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같은 날 낮 12시 25분께에는 B씨(50대)가 한라산에서 내려오던 중 넘어지면서 바위에 부딪혀 찰과상 등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낮 12시 6분께에는 제주시 애월읍 한 오름에서 탐방객 2명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koss@yna.co.kr
11-05 06:26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수요일인 5일 충북은 대체로 맑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청주 6.6도, 충주 1.9도, 제천 0.6도, 보은 1.8도, 추풍령 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1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다.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u7@yna.co.kr
11-05 06:23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5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겠다.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고, 강이나 골짜기, 교량 주변은 가시거리가 더 짧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낮 최고 기온은 대전 19도, 세종 18도, 홍성 도 등 17~20도로 어제보다 조금 더 높겠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남권은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11-05 06:20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5일 부산·울산·경남은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까지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훨씬 더 짙게 형성되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8∼2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량 운행 시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11-05 06:14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수요일인 5일 전북은 대체로 맑겠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의 최저기온은 진안 2.5도, 익산 3.4도, 남원 4.1도, 정읍 4.9도, 완주 6도, 김제 6.3도, 전주 6.5도, 군산 6.9도 등을 기록했다. 오전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 기온은 19∼20도로 전날(16.5∼19.2도)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북 남부 및 북부 앞바다에서 모두 0.5m 높이로 일겠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warm@yna.co.kr
11-05 06:12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화재·구조·구급·행정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성과를 거둔 소방공무원 4명이 1계급 특별승진했다고 5일 밝혔다. 주인공은 박우범·김민수·김민희·김진구 소방관이다. 박우범 소방교는 각종 화재 현장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압 활동을 벌여 소방장으로 승진했다. 김민수 소방교도 소방장으로 승진했다. 재난 현장 인명구조 활동으로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민희 소방장은 감염병 대응 및 고품질 구급 서비스 제공, 응급처치 교육 등의 공로로 소방위로 승진했다. 김진구 소방장도 불조심 어린이 마당, 119 소방 동요대회 등 행정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위로 승진했다. 홍장표 울산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jjang23@yna.co.kr
11-05 06:11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지난 4일 오후 11시 34분께 경기 포천시 내촌면의 섬유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인접한 타일 공장과 가구 공장으로 번져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05명을 투입해 산불로 커지지 않도록 진화 작업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andphotodo@yna.co.kr
11-05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