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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위대, 이지스함 미국 장기 파견…토마호크 운용능력 확보
    日자위대, 이지스함 미국 장기 파견…토마호크 운용능력 확보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공격하는 '반격 능력'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도입하는 미국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운용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자위대의 이지스함 1대를 미국에 파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미국에 보낸 이지스함은 초카이 호로, 내년 9월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토마호크 발사에 필요한 개조와 승무원 교육, 실사격 시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2022년 말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장사정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보유한 이지스함 8척에는 토마호크를 탑재하기로 했다. 최대 400기를 도입하기로 한 토마호크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다. 일본은 작년 1월 토마호크 400기를 2025∼2027년도에 들여오기 위한 일괄 계약을 미국과 체결했다. 신문은 "초카이 호가 토마호크를 운용하는 일본 첫 해상자위대 함정이 될 전망"이라며 "기리시마와 하쿠로 등 다른 이지스함도 미국에 장기 파견할지는 아직 검토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evan@yna.co.kr

    11-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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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에 구금 조선족 목사 가족, 美신문 기고 통해 부친 석방 호소
    中에 구금 조선족 목사 가족, 美신문 기고 통해 부친 석방 호소

    '시온교회' 진밍르 목사 딸·사위, WP 기고…"中지하교회, 불안의 거점 아냐" 美조야도 관심…루비오 국무장관 성명 이어 연방 상원서 결의안 발의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지난달 이뤄진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하교회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조선족 목사의 딸이 미국 매체 기고를 통해 중국내 지하교회 지도자 23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중국 내 가정교회 네트워크인 '시온교회'의 리더 중 한 명인 조선족 진밍르(56) 목사의 딸인 그레이스 진 드렉셀과, 사위인 빌 드렉셀은 3일(현지시간)자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중국 당국은 구금 중인 교회 지도자 23명을 아직 공식 기소하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가 방향을 바꿀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구금자들이 자유와 정의를 곧 보게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드렉셀 부부는 "시온교회와 같은 (중국내) 지하 교회들은 공공 불안의 거점 역할을 하기는 커녕, 애국적이며, 위기의 시기에 공공 봉사를 위해 거국적인 동원을 한다"면서 재난시의 헌혈 봉사, 상담 및 갱생 프로그램 운영 등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또 "이런 노력들을 범죄시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피하고 싶어 하는 대중의 불만을 더욱 심화시킨다"며 "평화로운 신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믿음 때문에 고통을 받게 하는 것보다 그 이데올로기의 파산과 기독교 신앙의 생명력을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방법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초 중국 공안 당국은 '시온교회'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면서 진밍르 목사를 포함한 교회 지도자 등 3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설립된 시온교회는 2018년 무렵부터 당국의 압박 속에 모임 장소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교세를 크게 확장했다. 중국 당국은 공산당 허가를 받고 당의 통제와 관리를 받는 '중국기독교 삼자<三自>애국운동위원회(일명 삼자교회)' 소속 외

    11-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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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통 스모 '금녀 구역', 女총리 등장에 달라질까
    日 전통 스모 '금녀 구역', 女총리 등장에 달라질까

    스모협회, 씨름판에 여성 입장 거부…"전통문화 계승"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전통 씨름 스모가 여성 총리 시대를 맞아 '금녀 구역' 씨름판의 여성 입장을 허용할지에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내각총리대신 배' 트로피를 우승자에게 수여하기를 원할 경우 어떻게 할지를 스모협회에 물어본 결과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스모협회는 '도효'로 불리는 스모 씨름판은 여성이 들어가선 안 되는 공간이라는 전통 관념을 그동안 지켜왔다. 지난 2018년에는 도효에서 인사말을 하던 남성 정치인이 쓰러져 여성 간호사가 응급처치를 위해 올라갔다가 "내려가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또 1990년 여성 첫 관방장관인 모리야마 마유미가 총리를 대신해 우승컵을 시상하겠다고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협회 이사장은 "이런 사회가 하나 정도 있어도 좋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스모협회는 그동안 전통을 내세우며 여성의 도효 입장을 철저히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스모협회는 2019년 '여성과 씨름판에 관한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검토를 벌여왔다. 그러나 아직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는 지난달 21일 새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140년 일본 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총리다. evan@yna.co.kr

    11-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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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허소송서 삼성전자에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불복할것"(종합2보)
    美특허소송서 삼성전자에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불복할것"(종합2보)

    삼성전자 "美 특허청에 별도 소송 진행중…승소 기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천140만달러(약 2천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두 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이날 내렸다. 픽티바는 2023년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제품이 OLED 디스플레이 향상을 위한 자사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해당 특허들이 효력이 없다고 맞섰다. 하지만 픽티바는 재판에서 삼성전자의 기기들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픽티바 측은 이번 평결에 대해 "픽티바 지식재산권의 강점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결은 삼성전자의 기기들에 적용된 기술과 관련해 특허권자들이 미국 내 대표적인 특허 소송의 중심지인 텍사스주 마셜 연방법원에 제기한 여러 건의 대규모 배상청구 소송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픽티바는 특허 라이선싱 기업인 키 페이턴트 이노베이션스(Key Patent Innovations)의 자회사로, 2000년대 초반 조명회사 오스람이 OLED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확보한 수백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2건의 특허 침해로 결론 난 평결에 대해 불복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이미 미 특허청에 특허 무효를 주장하는 별도 소송을 진행 중이며 승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ina@yna.co.kr

    11-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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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1억 달러대 해킹 사건에 7% 급락
    이더리움, 1억 달러대 해킹 사건에 7% 급락

    비트코인도 3.37%↓…투자자들, 美中무역갈등 재발 이후 금으로 이탈 흐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1억 달러대 해킹 사건의 여파로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1개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6시(서부시간 오후 3시) 기준 3천57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견줘 7%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8월 2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4천953달러 대비 28% 낮은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 3천55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이 약간 줄어들었다. 이날 이더리움 급락은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 달러(약 1천400억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밸런서는 중앙 기관 없이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방식으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안회사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에 대해 "프로토콜 내의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를 입어 공격자가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시총 1위인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전보다 3.37% 하락한 10만6천470 달러에 거래됐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미중간 무역 갈등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정 봉합됐지만 가상화폐의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comma@yna.co.kr

    11-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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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멕시코와 단교 선언…"반란 혐의자 망명 받아줘"
    페루, 멕시코와 단교 선언…"반란 혐의자 망명 받아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페루 정부가 멕시코와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2022년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과 함께 반란을 모의했다는 혐의 등으로 수사받는 베트시 차베스(36) 전 총리의 망명 신청을 받아줬다는 이유에서다. 우고 데셀라 페루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시도한 반란 등 범죄 공범으로 지목된 차베스 전 총리가 주페루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멕시코에 망명했다"며 "이런 조처에 직면한 우리는 이날부로 멕시코와의 단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페루 외교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데셀라 장관은 "전·현직 멕시코 대통령은 모두 페루 내정에 개입하면서 편향적이고 이념적인 버전의 사건 해석을 유포했다"며 "그들은 쿠데타 시도 주동자를 피해자로 만들려 했으나, 이는 명백한 사실왜곡"이라고 성토했다. 베트시 차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7일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의회 해산 시도 때 각료회의 의장(총리)이었다. 당시 곧바로 국회에서 탄핵당한 뒤 경찰에 의해 구금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현재 수감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페루 검찰은 차베스 전 총리 역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도와 이른바 '셀프 쿠데타'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한때 구금되는 등 핵심 수사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멕시코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정부 시절인 2022년 12월에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의 망명을 받아주는 등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현 정부로 이어지는 내내 정치적 좌파 이념을 공유하는 카스티요 측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경우 카스티요 탄핵 여파로 집권한 디나 볼루아르테 전 페루 대통령을 "권력 찬탈자"라고 여러 차례 힐난하고 "그 나라(페루) 대통령이 온다"며 미국에서 열린 2023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등 노골적으로 거리를

    11-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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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란의 사랑' 등 오스카 후보 3회 배우 다이앤 래드 별세
    '광란의 사랑' 등 오스카 후보 3회 배우 다이앤 래드 별세

    배우 로라 던 모친으로도 유명…모녀 함께 출연한 영화들 호평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오스카(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오른 연기파 배우 다이앤 래드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언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래드의 딸이자, 역시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로라 던(58)은 이날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모친의 부고를 알렸다. 던은 자신의 어머니가 캘리포니아 오하이에 있는 자택에서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던은 성명에서 모친을 "놀라운 영웅"으로 지칭하며 "꿈속에서나 나올 법한 가장 위대한 딸이자 어머니, 할머니, 배우, 예술가, 그리고 공감의 화신이었다"고 추모했다. 래드에 대해 AP는 "코미디와 드라마에 모두 뛰어난 천부적인 연기자"로, 할리우드리포터는 "강인함과 취약성, 엉뚱한 매력을 모두 보여준 열정적인 여배우"로 평가했다. 미시시피주 출신인 래드는 20대 초반이었던 1950년대부터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1974년작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영화계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영화로 래드는 이듬해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이후 수많은 영화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차이나타운'(1974), '프라이머리 컬러스'(1998), '조이'(2015) 등이 있다. 래드는 배우 브루스 던과 첫 번째 결혼에서 딸 로라 던을 낳았다. 래드는 부모를 따라 역시 배우가 된 딸과 함께 같은 영화에 여러 차례 출연해 호흡을 맞췄는데, 가장 유명한 작품이 '광란의 사랑'(원제 Wild at Heart, 1990)이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영화에서 래드는 전과자인 연인(니콜라스 케이지 분)과 함께 달아나려는 딸(로라 던 분)을 저지하려 애쓰는 무자비한 어머니 '메리에타' 역을 열연했다. 래드가 생전에 가장 아끼는 작품이

    11-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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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뉴욕, 공산주의자 맘다니 시장되면 완전한 재앙될 것"
    트럼프 "뉴욕, 공산주의자 맘다니 시장되면 완전한 재앙될 것"

    민주당 출신 무소속 쿠오모에 '한표' 호소…"차라리 쿠오모가 이기는게 낫다" 주지사 뽑는 버지니아·뉴저지엔 "민주당에 투표하면 에너지비용 치솟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를 겨냥해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꼭 요구되는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산주의자가 시정을 맡으면 한때 위대했던 도시가 성공은커녕 생존조차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좋은 돈을 나쁜 곳에 쏟아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실패한 기록만 있고 경험도 없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 기록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낫다"며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뉴욕시장에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게 한표를 행사하라고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쿠오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않든 선택지는 없다"며 "그에게 투표해야 하고, 그가 훌륭하게 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도계 무슬림이자 30대 정치 신인인 맘다니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교육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강한 진보 색채를 드러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지사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공화당에 행사하는 한 표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다. 또 "민주당에 행사하는 한표, 특히 이번에 출마한 저 두 패배자에게 투표한다면 당신의 에너지 비용은

    11-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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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셧다운에 美공항 마비우려↑…교통장관 "全공역 닫아야할수도"(종합2보)
    셧다운에 美공항 마비우려↑…교통장관 "全공역 닫아야할수도"(종합2보)

    항공관제사 인력난, 셧다운으로 심화…"관제시스템 리스크 현저히 커져" 셧다운 이후 연인원 320만명 피해…매일 수천편씩 결항·지연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정지된 '셧다운' 장기화로 미국 항공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가 넓고 주요 도시가 동서남북 산재한 미국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이동에도 비행편 이용이 보편적이어서 항공 시스템이 멈출 경우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air space)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을 통한)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리스크가 현저히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한 달을 넘기면서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는 항공관제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근무 인력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항공관제사 1만3천명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FAA에 따르면 이마저도 목표 인력 규모보다 3천500명 정도 부족하다. 이 때문에 대다수 관제사가 초과 근무나 주6일 근무를 해왔다. 게다가 셧다운 장기화로 관제사들이 결근하거나 휴가를 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미국의 주요 공항에선 항공편 지연·결항이 잇따르고, 승객들은 긴 대기 시간에 고통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국에서 6천200편이 지연되고 500편이 결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은 65%가 관제사 결근 때문이라고 더피 장관은 전했다. 관제사 부족에 따라 주말인 1일(4천600편 지연, 173편 결항)과 2일(5천800편 지연, 244편 결항)에 이어 이날도 오후까지 2천900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 모임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

    11-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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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내서라도' AI에 공격적 투자 행보…구글도 36조원 채권 발행
    '빚내서라도' AI에 공격적 투자 행보…구글도 36조원 채권 발행

    4월에도 유럽서 11조원 조달…오라클·메타 등 경쟁격화에 채권발행 줄이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거대 기술기업 간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총 250억 달러(약 35조8천억원)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은 유럽에서 65억 유로(약 10조7천억원) 규모 채권을, 미국에서 175억 달러(약 25조원) 규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미국 내 채권은 만기 3∼50년의 8종류로 발행되며, 만기가 가장 긴 50년물의 금리는 국채 대비 1.07%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설정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알파벳은 이미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900억 달러 규모의 주문량을 확보했다. 알파벳은 지난 4월에도 유럽에서 65억 유로(약 11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빅테크들은 천문학적 자본과 전력이 드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 말 그대로 '투자 전쟁'을 벌이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이들 기업이 AI 관련 인프라 투자에 2028년까지 약 3조 달러(약 4천300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은 세계에서 현금 동원력이 가장 뛰어난 기업이지만, 인프라 투자액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말 3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고, 오라클도 지난 9월 18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comma@yna.co.kr

    11-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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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치고 바비큐' 칠레 군부독재 수감자 특혜에 마침표
    '테니스 치고 바비큐' 칠레 군부독재 수감자 특혜에 마침표

    보리치 "17년간 조국 황폐화한 정권 부역자 특별 교도소 시대 끝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칠레에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 군사정권 시절 인권 침해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이 각종 논란 속에도 유지해 오던 '특별 대우 지위'를 잃게 됐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 있는 칠레 대통령 집무실(라모네다) 앞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푼타 페우코 교도소는 일반 교도소로 완전히 전환된다"라며 "관련 대통령은 승인됐으며, 이 교도소는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용에 따라 규정에 맞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우리는 칠레에서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의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정의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17년간 칠레를 황폐화한 민간·군사 독재 정권 부역자를 위한 특별 교도소로서의 푼타 페우코 시대는 끝난다"고 강조했다. 산티아고 북부 외곽 지대에 있는 푼타 페우코 교도소에는 피노체트 군사 정권(1973∼1990년) 당시 각종 인권 침해 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141명이 복역 중이다. 대부분 정보기관 및 비밀경찰국 소속이었는데, 이들 중에는 1천년 넘는 징역형을 받은 '고문 기술자' 미겔 크라스노프도 포함돼 있다. 비오비오칠레·라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보도를 보면 수감자들은 독실 또는 2인실을 쓰면서, 테니스장과 바비큐 시설 등 칠레 여느 교도소와 비교할 수 없는 넓고 쾌적한 공용 공간을 이용해 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푼타 페우코 교도소는 인권 유린 범죄자들에게 제공되는 특혜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이곳의 수감자들은 유례없는 경제발전 경험에 대한 향수를 가진 친(親)피노체트 계열 특정 정치세력의 비호 등에 기대 그간 일반 범죄자와 분리된 특별 시설에서 형기를 보내도록 허용돼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푼타 페우코 폐쇄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피노체트는 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11-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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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란티어, 3분기 매출 1조7천억원 '역대 최고'…시장전망 상회(종합)
    팔란티어, 3분기 매출 1조7천억원 '역대 최고'…시장전망 상회(종합)

    4분기에도 지속 성장 전망…카프 CEO "금융 분석가들 당황했을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는 3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고인 11억8천만 달러(약 1조7천억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억9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또 종전 역대 최고 매출이었던 전 분기의 10억 달러와 견줘서도 18% 상승했다. EPS도 시장 전망치 17센트보다 높았다. 미국 내 매출은 8억8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4억8천600만 달러였고, 민간 부문 매출은 121% 늘어난 3억9천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팔란티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와 같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3억2천700만∼13억3천100만 달러 사이로 제시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11억9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이날 실적 공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4시30분(서부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종가 대비 3% 이상 상승한 2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팔란티어에 대해 가치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맷 말리 밀러타박플러스코 수석 시장전략가는 "음악이 멈추면 이 주식은 다른 종목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더 저렴한 다른 AI 관련주들이 현재로선 좀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팔란티어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프트웨어 분석 자료를 제공해 이민 통제를 돕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

    11-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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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는 테슬라 차안에서 문 못열어 사망"…美서 유족 소송
    "불타는 테슬라 차안에서 문 못열어 사망"…美서 유족 소송

    작년 11월 사고로 숨진 부부 자녀들 "테슬라 차문 설계 잘못" 주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 후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탑승자들이 차 문을 열지 못하는 바람에 갇혀 숨졌다고 주장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로 사망한 제프리·미셸 바우어 부부의 자녀들은 테슬라 측의 차량 설계 결함이 부모의 사망을 초래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바우어 부부가 타고 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외곽의 도로를 주행하던 중 길을 벗어나 나무에 부딪혔고, 그 직후 차에 불이 붙었다. 바우어 부부를 포함한 탑승자 5명은 차에서 나오지 못했고, 모두 불길에 휩싸여 사망했다. 바우어 부부의 자녀 측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테슬라의 설계는 차량 충돌에서 생존한 탑승자가 불타는 차 안에 갇힌 상태로 남을 수 있다는, 매우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충돌 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과, 차 문 설계가 위험하게 이뤄진 사실을 테슬라 측이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회사 측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차량의 창문이나 문을 작동하는 저전압 배터리가 충돌 후 작동 불능 상태가 되면 내부에서 탑승자가 수동으로 문을 열어야 하는데, 차량 내부에 있는 잠금 해제 장치의 위치를 차주와 승객들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 차 문의 결함을 주장하는 비슷한 소송은 이미 또 한 건이 제기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교외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충돌 사고와 잇따른 화재 후 차 안에서 숨진 대학생 2명의 유족 역시 "차 문이 열리지 않아 차 안에 갇혔다"고 주장하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9월 중

    1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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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버지니아·뉴저지 선거에 이목…'트럼프 2기' 첫 시험대 될까
    美 버지니아·뉴저지 선거에 이목…'트럼프 2기' 첫 시험대 될까

    뉴저지 주지사·버지니아 법무장관, 공화·민주 오차범위 내 접전 뉴욕시장은 '맘다니 대세론'…캘리포니아 선거구 조정안 무난히 통과될듯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 등 미국 일부 주(州)와 도시에서 오는 4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선거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해 9개월여 국정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가 내포됐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근 버지니아와 뉴저지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온라인 지원 유세에 참여한다. 수도 워싱턴 DC를 끼고 있는 버지니아주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대선에서 5회 연속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 '블루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지지 성향 주)로 분류된다. 하지만 현재 주지사(글렌 영킨)가 공화당 소속인데서 보듯 민주당 우세 지역 중에서는 비교적 중도 성향이 강한 편인데, 이번에 주지사 및 부지사와 주 법무장관을 뽑는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 지난 1일 발표된 에머슨대·더힐 여론조사에서 스팬버거 후보는 55%, 얼-시어스 후보는 44%를 기록했다. 주지사 선거보다 주 법무장관 선거가 더 치열한 양상이다. 현역인 공화당 제이슨 미야레스 후보와 민주당 제이 존스 후보가 접전 양상이다. 지난주 로어노크대 여론조사에선 미야레스 후보가 존스 후보를 8%포인트 격차로 앞섰지만, 지난 1일 에머슨대·더힐 조사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도 주목된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6%P 미만 격차로 추격한 곳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

    1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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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란티어, 3분기 매출 11억8천만 달러…시장전망치보다 높아
    팔란티어, 3분기 매출 11억8천만 달러…시장전망치보다 높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는 3분기 11억8천만 달러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21센트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10억9천만 달러를 상회했고, EPS도 시장전망치 17센트보다 높았다. comma@yna.co.kr

    11-0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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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셧다운으로 중단위기' 美 저소득층 식비지원, 일부 유지
    '셧다운으로 중단위기' 美 저소득층 식비지원, 일부 유지

    농무부 "11월 SNAP 지원금 일부 지급되도록 비상기금 사용"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장기화로 저소득층 4천200만명을 위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될 뻔했지만,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비상기금을 사용해 이달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이어가기로 했다. 미 농무부는 3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각 주(州)가 11월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지원금을 일부 지급할 수 있도록 비상기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CBS 등은 보도했다. 이는 앞서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SNAP을 중단하기 전에 비상기금 46억5천만달러를 활용하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11월 지원금 지급에는 약 90억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무부는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다른 재원으로 충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11월에는 수급 자격이 있는 가구에 지급되는 현재 할당액의 50%만 지급된다고 농무부는 설명했다. SNAP은 '푸드 스탬프'로 잘 알려진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전자카드(EBT)에 지원금이 입금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애초 농무부는 셧다운 장기화에 재원이 바닥나 11월 1일부터 SNAP 혜택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야당인 민주당 의원 등은 비상기금을 사용해 지원금 지급을 이어가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농무부는 SNAP이 법적으로 규정된 비상기금의 사용 목적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비상기금 사용을 거부했다. 이에 매사추세츠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이끄는 주(州) 정부 등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지난달 1일 시작해 이날까지 34일째 이어지고 있다. 셧다운이 11월 5일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최장 셧다운 기록(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 35일간 지속)을 갈아치우게 된다. yu

    11-0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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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UAE에 22조원 AI 투자…엔비디아 칩 6만여개 상당 수출
    MS, UAE에 22조원 AI 투자…엔비디아 칩 6만여개 상당 수출

    최신 GB300 기반 GPU 수출 허가도…UAE, AI 이용율 60% 육박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랍에미리트(UAE)에 152억 달러(약 21조8천억원)의 인공지능(AI) 투자를 예고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AI 계획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UAE에 투자해온 금액 73억 달러에 더해 2029년까지 79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2023년부터 지금까지 UAE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국영 AI 기업 G42에 15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UAE 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46억 달러를 지출했다. 현지 운영비용·매출원가 등 12억 달러 등도 소모했다. 여기에 더해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55억 달러를 포함해 79억 달러를 더 투입한다는 것이다. 스미스 사장은 해당 투자금에 대해 "UAE 내에서 조달하는 자금이 아니라 UAE에서 지출하는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S가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UAE에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상무부에서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허가에 따라 MS는 UAE에 엔비디아의 칩 'A100' 6만400개 용량에 해당하는 GPU를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최신 제품인 GB300 기반 GPU도 수출 대상에 포함됐다. MS는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상무부 허가를 받아 UAE에 A100 GPU 2만1천500개 상당의 GPU를 제공한 바 있다. 앞서 오픈AI도 소프트뱅크·오라클·엔비디아·시스코 등과 더불어 지난 5월 G42와 함께 아부다비에 5GW(기가와트) 규모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AI 빅테크들이 연이어 UAE 투자에 나서는 것은 UAE 국부 펀드가 적극적으로 AI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UAE의 AI 이용률이 압도적으

    11-0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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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당국 '갱단 소탕' 보디캠 공개…교전상황 생생
    브라질 당국 '갱단 소탕' 보디캠 공개…교전상황 생생

    부상 경찰관 후송 모습도 담겨…대법, 작전 수행 적법성 심리 착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州) 당국이 121명의 사망자를 낸 대대적인 갱단 소탕 작전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지난달 28일 갱단 '코만두 베르멜류'(CV) 주요 활동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폭력 조직원 체포 당시 경찰관들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 자료가 게시돼 있다. 전날 밤 올라온 이 게시물은 경찰관 몸에 부착된 영상기록 장치(보디캠) 녹화분 일부를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요란한 총성과 폭발음 속에 경찰관들이 자세를 낮춘 채 빠르게 이동하는 듯한 모습, 교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는 긴박한 상황, 지혈대와 들것을 사용해 부상자를 옮기는 장면 등이 담겼다. 들것을 이용해 부상자를 옮기기 전 "차량이 올라올 수 없으니 우리가 내려가야 한다"는 취지의 경찰관 대화도 녹음됐다. 부상자 후송을 지휘한 특수작전대대 소속 클레이통 세라핌 곤사우베스는 몇 시간 후 갱단원과의 대치 중 총탄에 맞아 순직했다고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우리 요원들은 다친 동료를 위해 즉석에서 들것을 제조하고 맨손으로 지혈대를 만들었다"며 "부상한 동료들을 버리지 않은 진정한 영웅"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무인 비행장치(드론)가 포착한 다른 장면에서는 경찰관들이 수풀 사이를 전진하던 중 매복 공격을 받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에서 관련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 작전 수행의 난도와 규모를 보여주는 것에 더해 코만두 베르멜류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방증한다고 현지 언론 G1은 전했다. 특히 유가족과 인권 단체 등을 중심으로 당국의 '즉결 처형' 방식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생사가 오갔던 경찰관들의 모습을 통해 작전 수행 당위성을

    11-04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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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 OLED 특허소송서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종합)
    삼성전자, 美 OLED 특허소송서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종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천140만달러(약 2천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두 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이날 내렸다. 픽티바는 2023년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제품이 OLED 디스플레이 향상을 위한 자사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해당 특허들이 효력이 없다고 맞섰다. 하지만 픽티바는 재판에서 삼성전자의 기기들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픽티바 측은 이번 평결에 대해 "픽티바 지식재산권의 강점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결은 삼성전자의 기기들에 적용된 기술과 관련해 특허권자들이 미국 내 대표적인 특허 소송의 중심지인 텍사스주 마셜 연방법원에 제기한 여러 건의 대규모 배상청구 소송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픽티바는 특허 라이선싱 기업인 키 페이턴트 이노베이션스(Key Patent Innovations)의 자회사로, 2000년대 초반 조명회사 오스람이 OLED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확보한 수백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mina@yna.co.kr

    11-0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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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호주 AI인프라 업체 아이렌서 14조원 규모 클라우드 구매
    MS, 호주 AI인프라 업체 아이렌서 14조원 규모 클라우드 구매

    스타트업 람다와도 수십억 달러 계약…AI 급성장 속 컴퓨팅 자원 부족 해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인프라 업체 아이렌(IREN)에서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한다.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엔비디아 GB300 아키텍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5년간 97억 달러(약 14조원)에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이번 계약액의 20%를 선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아이렌은 해당 GPU와 관련 장비를 델(Dell)에서 58억 달러에 구매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텍사스주 칠드레스에 있는 75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핵심 IT 용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수랭식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운영된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계약으로 MS가 아이렌의 최대 고객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로버츠 아이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신뢰받는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아이렌의 입지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면 연간 약 19억4천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렌은 원래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시작해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업체로, 비슷한 사업 경로를 거쳐온 코어위브·네비우스그룹 등과 함께 '네오클라우드' 그룹으로 불린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렌 주가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서부시간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 이상 오른 6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S는 이날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온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Lambda)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PU 사용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9월 초에는 네비우스와 5년간 174억 달러(약 25조원)의 인프라 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MS가 연이어 이와 같은 계약을 맺은 것은

    11-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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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 OLED 특허소송서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
    삼성전자, 美 OLED 특허소송서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천140만달러(약 2천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두 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이날 내렸다. mina@yna.co.kr

    11-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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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트먼-머스크 또 설전…"로드스터 예약취소"vs"오픈AI 훔쳐"
    올트먼-머스크 또 설전…"로드스터 예약취소"vs"오픈AI 훔쳐"

    며칠째 온라인 공방…머스크,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놓고 비판 계속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유명한 앙숙 관계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온라인상에서 또 설전을 벌였다. 올트먼은 테슬라의 오랜 신차 개발 지연을 조롱했고,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두고 날 선 공격을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올트먼과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올트먼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이메일 페이지를 캡처한 3장의 이미지를 엑스에 올렸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신차 로드스터를 2018년에 예약 주문하고 테슬라 측에서 받은 확인 이메일과, 최근 같은 주소로 이 차량 예약을 취소하고 싶다며 보증금 4만5천달러 환불을 요구했으나 이메일 주소가 바뀌어 수신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올트먼은 이어 "나는 이 차를 정말 기대했고, 출시가 지연된 것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7.5년은 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로드스터 2세대를 2017년 공개하면서 2020년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5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머스크는 1일 올트먼의 해당 게시물에 답글로 "당신은 비영리(법인)를 훔쳤다"고 공격했다. 이는 당초 비영리법인에서 출발한 오픈AI가 영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기업구조를 개편한 일을 꼬집은 것이다. 머스크는 이어 "그리고 당신은 이 문제가 해결됐고 24시간 안에 환불받은 것을 언급하는 걸 잊었다"며 "하지만 그게 바로 당신의 본성이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올트먼은 2일 다시 머스크의 게시물에 답글로 "나는 당신이 버려둔 그것(오픈AI)을 이제껏 존재한 것 중 가장 큰 비영리 단체가 될 존재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며 "당신은 지금의 오픈AI 같은 구조가 그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걸 안다"고 썼다. 올트먼은 이어 추가로 올린 글에서 "당신은 또한

    11-0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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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안보리결의 어기며 中에 석탄수출"…관여선박 제재 추진(종합)
    美 "北, 안보리결의 어기며 中에 석탄수출"…관여선박 제재 추진(종합)

    국무부 관계자 "제3국 선박 7척, 北석탄·철광석을 중국으로 운송·하역" 북미정상회담 무산 뒤 北中교역 겨냥 주목…"지금 시점과 특별한 연관성 없어" 안보리 상임이사국 中·러 반대 가능성…제재안 통과 미지수일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해가며 북한산 석탄·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선박들에 대해 유엔 제재 대상 지정을 추진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북한 관련 유엔 제재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석탄·철광석 수출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하는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제3국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철광석을 운반해 중국으로 운송·하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는 관여한 선박 7척을 즉시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71호는 북한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광석 등 주요 광물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석탄과 철광석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북한의 수출품으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핵심 재원이 되고 있다"며 "유엔 대북 제재의 목적은 이런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가 선박 자동식별시스템(AIS)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출항한 시에라리온 국적 선박 플라이프리(Flyfree)는 지난 5월 29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박들(톈퉁, 신평 6)로부터 북한산 석탄을 해상 환적을 통해 넘겨받았다. 플라이프리는 이후 그 석탄을 중국 웨이팡으로 운송해 6월 3∼15일 사이에 하역을 마쳤다. 하역 여부는 선박의 선체와 수면이 만나는 '흘수' 변화를 추적해 확인할 수 있다. 해상 환적 과정에서 화물의 출처를

    11-0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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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직접 사면한 가상화폐 巨富 "누군지 몰라" 발언 논란
    트럼프, 직접 사면한 가상화폐 巨富 "누군지 몰라" 발언 논란

    바이든 향한 '오토펜 사면' 비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사면한 가상화폐 부호에 대해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문제를 일으킨 인물과 거리를 두려고 한 발언일 수 있지만, 말대로라면 사면 대상자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사면권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CBS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등으로 미국 내 사업이 금지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을 사면한 이유를 질문받자 "나는 그가 누군지 모른다"(I don't know who he is)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마녀사냥이었다"며 "이 사람은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정말로 지독한 취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사람을 전혀 모른다"고 밝힌 뒤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만났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오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뒤 작년 4월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그를 사면함으로써 그가 미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자오를 기소할 당시 수사 당국은 그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대한 해를 끼쳤고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국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사면한 것은 그가 트럼프 일가의 부(富)를 늘리는 데 기여한 일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오가 창업한 바이낸스는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MGX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 투자는 전액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화폐 업체인 월드 리버티가 출시한 'USD1'이라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졌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행사해 사면

    11-0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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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AWS와 380억달러 클라우드 계약…MS 의존 벗어나
    오픈AI, AWS와 380억달러 클라우드 계약…MS 의존 벗어나

    엔비디아 GPU 수십만개 인프라 활용…"월가, 오픈AI 자금 조달 원천에 의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 의무 사용 계약에서 벗어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픈AI는 AWS와 7년간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신규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개를 탑재한 AWS의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의 컴퓨팅 인프라를 즉시 활용하게 된다. 다만 AWS는 이번 계약에 따른 최대 용량을 내년 말 이전까지 모두 제공하기로 했다. 또 2027년 이후에는 추가 확장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이렇게 확보한 컴퓨팅 파워를 챗GPT의 추론 서비스부터 차세대 모델 훈련까지 다양한 작업에 할당할 수 있으며,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대규모 작업도 빠르게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전선에 선 AI를 확장하려면 안정적인 대규모 컴퓨팅이 필수적"이라며 "AWS와의 협력은 차세대를 이끌 컴퓨팅 생태계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첨단 AI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맷 가먼 AWS CEO는 "AWS의 최적화한 컴퓨팅 자원은 오픈AI의 방대한 AI 작업을 지원하는 데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AWS 인프라가 오픈AI의 AI 야망을 뒷받침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와 AWS의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본격적으로 M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영 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초 오픈AI는 2019∼2023년 세 차례에 걸쳐 MS에서 총 130억 달러의 투자를 받으면서 MS '애저'를 클라우드 독점 제공자 또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삼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 오픈AI를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하면서 더

    11-0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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