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전략자산’으로 떠오른 고려아연…증권가 “한미 경제안보 동맹 상징”

미국 정부가 직접 점찍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두고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의 전략자산이자 한미 경제안보 동맹을 상징하는 핵심 파트너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맥쿼리증권 홍광표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는 MP머티리얼즈 투자에 이어 희토류 제련 역량을 자국으로 되돌리기(리쇼어링) 위해 고려아연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의 전략자산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15일 미국 국방부와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자본적지출(Capex) 기준 약 10조원(66억달러)에 달하며, 운영자금과 금융비용을 포함하면 총 11조원(74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해당 제련소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과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간 약 110만톤의 원료를 처리해 54만톤 규모의 최종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품목은 아연·연·동 등 산업용 기초금속을 비롯해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카드뮴·팔라듐·갈륨·게르마늄 등 전략광물과 반도체용 황산 등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이정우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작은 온산 제련소의 미국 상륙”이라고 표현하며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가 생산할 광물들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등에 필수적인 원재료로, 전략광물 밸류체인 다변화를 추진하는 미국의 정책적 수요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제련소에서 생산될 광물은 아연 30만톤, 연 20만톤, 구리 3만5천톤, 은 1천톤, 금 5.8톤, 안티모니 2천559톤과 희소금속 8종 등”이라며 “이들 광물은 미국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어서 현지 수요처로의 판매도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에서 고려아연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가 직접 참여하고 지원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민간 투자를 넘어 한미 경제안보 동맹의 상징적 자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이번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정부의 깊숙한 관여”라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해당 계약을 ‘미국의 큰 승리(Huge win for the US)’라고 표현한 점도 상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미국 제련소 투자 성과는 향후 금속 가격과 차입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미국 공급망 밸류체인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판매 측면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긍정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주식 부정거래’ 징역형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거취표명 관심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검찰로부터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자 거취를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복지재단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결과에 따라 구 대표의 해임이 결정될지도 관심사다. 17일 경기도와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달 9~10일사이 LG복지재단에 대한 현장 지도 점검을 벌였다. 아울러 회계·후원금·보강 사업 등 재단이 제출한 서면답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점검 결과는 내년께 나올 전망이다. 검찰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상연)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구 대표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부당이득에 해당하는 1억566만6천602원의 추징금도 구형했다.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천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형적인 내부자거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부부라는 경제공동체가 사적 경로를 통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2023년 4월 남편 윤 대표로부터 “바이오 기업 메지온에 대한 유상증자로 BRV가 500억원을 조달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이 회사 주식 약 3만 주를 사들여 1억6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구 대표는 이밖에 재단 운영과 관련해 경기 평택시에 있는 재단 사무실이 아닌, 자신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수차례 이사회를 열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재단 이사들에 대한 식사 등 향응 제공 등은 법 위반 사항이 된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에서 만약 문제 소지가 발견된다면 법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도 감사실 법인지원팀 관계자는 “지도점검 결과에 따라 다음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향후 사법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복지사업법 제22조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의 임원이 중대한 불법 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도지사는 해임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제19조에 따라 금고 이상의 실형이 확정되면 임원 자격이 자동 상실된다. 법조 관계자는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결격 사유에 따라 임원 자격이 자동 상실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1심 선고일을 내년 2월 10일로 결정했다.

경과원, 파주 운정신도시 입주 가계약 체결…내년 상반기 이전

경기도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파주시에 있는 건물 입주 가계약을 체결하며 파주 이전을 공식화했다. 경과원은 파주 이전을 통해 경기북부 기업 성장 지원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경과원은 기업지원 업무 효율성, 직원 근무 환경, 기업인 방문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파주시 운정신도시 동패동 일원 신축 건물을 최종 이전지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가계약을 통해 확보한 임차 면적은 총 632㎡(약 191평) 규모다. 경과원은 건물 준공 이후인 내년 1월부터 내부 공간 조성과 입주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전 예정지는 GTX-A 운정역 개통으로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문발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기업과의 협업 여건도 우수하다. 특히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와의 연계 가능성도 높아 경과원의 기업 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과원은 내년 상반기 중 기관장을 포함한 주요 핵심 부서의 이전을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파주 시대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파주 이전을 계기로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민선 7기에서 8기로 이어지는 경기도정 핵심 과제인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실현’이라는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주는 선물”…도서벽지 학교에 전해진 특별한 ‘졸업앨범’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초등학교 뒤뜰에 텔레토비와 농부, H.O.T의 ‘캔디’ 복장까지 제각각 차려입은 아이들이 모여섰다. 웃음과 농담이 오가는 사이 카메라 앞에 선 학생들의 모습이 차곡차곡 담겼다. 전교생이 50여명인 이 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9명’이 주인공이다. 17일 오전 양주시 효촌초등학교 강당에서는 6학년 학생 9명을 위한 특별한 ‘2025학년도 재능기부 졸업앨범 전달식’이 열렸다. 전달식이 시작하기 전부터 강당은 이미 들뜬 분위기로 가득했다. 완성된 앨범을 기다리는 예비 졸업생들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설렘이 묻어났고, 박수와 환호도 연신 이어졌다. 나란히 앨범을 받은 아이들은 힘찬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고, 곧바로 서로의 앨범을 펼쳐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졸업앨범에는 졸업 가운을 입은 개개인의 사진과 학교생활 모습 등 6년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나민형 학생은 “소중한 순간을 오래 간직하게 해주는 것이 사진이라고 생각하는데 졸업앨범을 만들게 돼 정말 기뻤다”며 “처음으로 찍는 졸업 사진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촬영한 시간은 앞으로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중학교에서도 더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생 수가 적은 도서벽지 학교에서는 졸업앨범 제작이 쉽지 않은 일이다. 제작 물량이 적어 수익성이 낮은 데다 먼 길을 와 촬영을 맡을 업체를 찾는 것부터 난관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전달식’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도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올해로 2년째 ‘졸업앨범 무료제작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이 사업은 졸업생 인원이 20명 이하인 도내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133개교가 신청해 효촌초를 포함한 41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촬영부터 편집·제작까지 전 과정이 조합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김순완 효촌초 교장은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무료로 만들어준 이 앨범은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주는 큰 선물”이라며 “훗날 학생 여러분이 앨범을 펼쳐볼 때 오늘 이 자리의 따뜻한 기억도 함께 떠올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열 경기도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은 “아이들이 ‘와’하고 웃으며 반겨주는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중학교에 가서도 부모님이 바라는 길보다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으며 건강하고 맑게 자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을 비롯해 성기창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박수열 경기도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 최을근 경기도교육청 복지협력과 사무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안양시 “현장 중심 규제 혁신으로 지역 기업 성장 ‘날개’ 달아 줍니다”

안양시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현장중심의 규제개선과 고충해소 등을 통해 기업 혁신과 성장 등을 이끌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특히 신기술 기반 벤처기업들이 정부규제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규제 개선을 뒷받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17년부터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며 기업을 직접 방문해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시는 기업 행사 부스 운영, 직접 방문, 유관기관 합동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규제를 발굴하고, 실제 개선될 때까지 기업과 소통을 지속한다. 올해만 총 42회의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다수의 규제를 발굴,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낳았던 ‘신개발 의약품 주입펌프 시장 진입’ 및 ‘카페인 등 식품 기피성분 표기 개선’ 사례 모두 이 신고센터를 통해 발굴된 성과다. 또한 시는 규제 개선 과정에서 타 지자체 및 전문가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검토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 관련 자치법규 규제사항을 정비하여, 민간위탁 계약 시 요구되던 공증 의무 조항을 삭제하는 등 기업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 시는 2020년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규제샌드박스’ 과정을 지원하며 기업의 혁신 기술이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청 절차가 복잡해 중소기업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가 직접 나서 신청·접수 단계부터 승인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를 연계해 법률 검토와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 부동산 매물 광고 플랫폼 등 4개 사업의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현장의 그림자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민과 공무원이 참여하는 ‘규제혁신 공모전’도 운영 중이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공장 등록취소 절차 간소화’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용 의견을 밝히고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시는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공무원에게 포상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혁신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도적 지원책도 강화했다. 시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관내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 보전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시 기업지원 사업 참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는 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단암시스템즈 등 8곳을 선정했으며, 내년에는 10곳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더욱 체계적인 규제혁신 추진을 위해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기존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안양시 행정규제 정비 및 운영 조례’로 전부 개정해 규제의 등록, 영향분석, 심사 등 규제혁신 전 과정을 포괄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의 창의와 기술이 자유롭게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3월의 보너스’…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혜택은?

국세청은 연말정산을 앞두고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공제·감면 사항과 절세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자녀를 키우거나 기부를 한 경우, 또 연봉 7천만 원이 넘지 않는 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혜택이 증가한 모습이다. 국세청은 내년 1월15일 열리는 홈택스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교육비 등 공제·감면에 필요한 소득·세액공제 자료 45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말정산부터 발달 재활 서비스 이용증명서와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본인부담금은 물론 지난 7월 이후 수영장·체력단련장에서 지출한 이용료를 처음으로 제공한다. 자녀를 키우는 근로자는 세금 부담과 연말정산 불편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녀 수에 따른 자녀세액공제 금액은 지난해보다 10만 원씩 늘어난다. 자녀가 1명이면 25만 원, 2명이면 55만 원으로 상향된다. 육아하기 위해 퇴직했다가 올해 3월14일 이후 중소기업에 다시 취직한 남성 근로자도 취업일로부터 3년간 소득세 70%를 감면받는다. 발달 재활 서비스를 지원받는 어린이가 9세 미만일 경우엔 병원을 찾아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할 필요 없이 발달재활 서비스 이용증명서만으로 장애인 추가공제 200만 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총 급여가 7천만 원이 넘지 않는 근로자의 공제 혜택도 풍성하다. 올 7월1일 이후 지출한 수영장·체력단련장 이용료는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를 추가 적용받는다. 무주택 세대주의 배우자도 총 급여 7천만 원 이하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주택마련저축에 납입한 금액(연 300만원 한도)의 40%를 소득 공제받는다. 고향사랑기부금의 기부 한도는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오른다. 이 중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한 고향사랑기부금 중 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일반 지역보다 2배 높은 30% 공제율로 세액공제 받는다. 월세를 지출하는 근로자는 미리 임차계약서와 월세 지출내역을 첨부해 홈택스에서 주택임차료 현금영수증 발급을 신청하면 월세액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31일 기준 주택을 보유했거나 연봉을 8천만 원 초과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근로자도 월세 지출액을 현금영수증 금액으로 인정돼 신용카드 등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에 취업해 소득세를 감면받았던 청년 근로자가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퇴직한 이후 2~15년 내 재취업했다면 재취업일부터 3년간 소득세의 70%를 경력단절 근로자로서 감면받을 수 있다. 19~34세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해 90% 감면받을 수 있는 기간과 경력단절 근로자로 70% 감면받을 수 있는 기간이 중복되면 유리한 공제율로 적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연금계좌나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납입한 금액도 소득·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는 연 납입액 600만 원까지 12%, 주택청약저축은 연 납입액 300만 원까지 40% 소득 공제가 가능하다. 청년형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은 연 납입액 600만 원까지 40%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홈택스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는 일괄 제공받을 근로자 명단을 내년 1월10일까지 홈택스에 등록하면 같은 달 15일까지 동의한 근로자들의 간소화 자료를 일괄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체 연말정산 프로그램이 없는 회사는 국세청이 제공하는 ‘편리한 연말정산’에서 근로자별 총급여 등 연말정산 기초자료를 등록할 수 있다. 근로자는 1월18일부터 공제신고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할 수 있다.

건설연, 대규모 플랜트 재난 막는 안전 혁신 기술 개발…국내 첫 통합위험관리 패키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이 ‘시설물 안전 기반 플랜트 통합위험관리 패키지 기술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연구개발사업을 5년 만에 마치며, 재난안전 제도화의 기반이 될 핵심 성과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17일 건설연에 따르면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연구팀(팀장 조정래)을 중심으로 17개 기관이 참여한 연구단은 대형 실증실험과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성능기반 내폭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플랜트 화재 특성을 고려한 위험도 평가 기법, 방호벽 설계 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내용을 ISO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연구단은 지진 발생 시 공정 특성을 내진설계에 반영하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구조 중심 내진설계에서 운영 지속성 중심의 내진설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플랜트 시설의 화재·폭발·지진 재난안전 강화를 위한 기술 가이드라인과 통합위험관리 시스템이 최종 개발됐다. 기술 가이드라인은 향후 제도화와 기준 마련의 근간이 될 전망이다. 통합위험관리 시스템은 플랜트에서 발생 가능한 화재·폭발·지진·누출 등 주요 재난을 대상으로 공정 특성을 반영한 종합 위험도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박선규 원장은 “후속 실증과 제도화를 통해 연구성과가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격 2.51% 오른다…표준지는 3.35% ↑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각 2.51%, 3.35%씩 상승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2026년 1월1일 기준 표준주택과 표준지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표준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7만가구 가운데 25만가구가, 표준지는 전국 3천576만필지 중 60만필지가 대상이다. 정부가 공시가 산정을 하면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토대로 개별 단독주택과 토지의 공시가격을 산정하게 된다. 내년 공시가격은 지난달 13일 정부 발표에 따라 올해와 동일한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을 적용해 산출됐다. 4년 연속 표준주택 53.6%, 표준지 65.5%의 현실화율을 적용했다. 그 결과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전국 평균 2.51% 오른다. 시도별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오르는 곳은 서울(4.50%)이며 경기(2.48%), 부산(1.96%), 대구(1.52%)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내려간 곳은 제주(-0.29%)가 유일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전국 평균은 1억7천385만원이며 서울은 6억6천388만원, 경기는 2억7천590만원이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평균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4천465만원이다. 또한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3.35% 상승한다. 2023년부터 3년째(-5.91%→1.09%→2.89%→3.35%) 오름폭을 키웠다. 시도별 표준지 공시가 상승 폭은 서울(4.89%), 경기(2.67%), 부산(1.92%), 대전(1.85%), 충북(1.81%) 순으로 컸다. 토지 용도별로는 상업(3.66%), 주거(3.51%), 공업(2.11%), 농경지(1.72%), 임야(1.50%) 순으로 상승률이 크게 나타났다.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는 열람 및 의견 청취 절차가 마무리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23일 관보에 공시된다. 아울러 아파트·연립·빌라 등 표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에 공개된다.

인천경제청, ‘CES 2026’ 홍보관 운영… 인천기업 51곳 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인천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목적지 인천-스마트시티에서 인공지능(AI) 시티로’를 테마로 ‘인천시-IFEZ관’을 운영한다. 인천시-IFEZ관은 이동·안전·에너지·건강 등 시민 생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삶터(AI SMART LIVING ZONE), 제조·물류·식품·의약 등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일터(AI INNOVATION HUB ZONE), 콘텐츠·경험을 창조하는 놀이터(AI CREATIVE CITY ZONE)로 구성한다. 6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AI 시티 세션 프로그램 등을 연다. 7일 ‘CES 2026 인천의 밤’에서는 인천 참가 기업과 해외 기업이 만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개최, 파트너십 논의 및 데모 쇼케이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8일에는 참관단 15곳을 대상으로 ‘집중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 바이어·벤처투자회사(VC)·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등과의 1대1 매칭과 현장 미팅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인천경제청은 지역 혁신기업 51곳과 CES에 함께 참여한다. IFEZ 홍보관에 10곳의 기술을 전시하고 유레카 통합 한국관(10곳), 글로벌 파빌리온 한국관(6곳), 참관단(15곳), 쇼케이스(10곳)를 통해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부터 사전 비즈니스 매칭, 글로벌 전시 참가 교육, CES 혁신상 수상 지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참가를 준비했다. 유정복 시장은 “CES 2026은 인천과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인천이 단순히 거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향하는 목적지이자 AI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기업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ES 2026 INCHEON-IFEZ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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