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가 1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에서 ‘인천산단 CEO 송년교류회 및 특별강연’를 열고 본보 김샛별 기자를 비롯해 언론, 경제단체 관계자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남동산단 40년과 부평산단 60년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특별강연을 통해 인천 산단 제조업의 미래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율기 남동경협 회장, 최충혁 한국산단공 인천지역본부장, 협회 회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남동경협은 지역경제 현안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 공로로 김샛별 경기일보 인천본사 경제부 기자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교육기관에서는 이남식 재능대 총장이, 유관기관에서는 남효승 시 미래산업국 산업입지과장이 각각 감사패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인천 산단의 미래전략을 찾고자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 인공지능 전환(AX)이 답이다’를 주제로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의 특별강연도 열렸다. 그는 “인천 산단 제조업의 미래는 AX에 달려있다”며 “인공지능을 산업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가 기업의 미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경협 관계자는 “올 한 해 협회 회원들이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 경제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 기업인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찬 지방부이사관(58)이 신임 인천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장에 임명됐다. 1967년생인 김 신임 관장은 1996년 지방 전산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인천시교육청 북부교육청(현 북부교육지원청)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2021년 인천시교육청 정보지원과장을 지내고 지난해 7월2일부터 현재까지 시교육청 학교지원단장을 맡으면서 추진력 있는 업무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곽미혜 지방부이사관(57)이 신임 학교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곽 신임 단장은 1989년 충북 청원교육청 지방교육행정 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7년부터 인천남부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며 인천교육에 발을 들였다. 이후 시교육청 안전총괄과장, 인천시의회사무처 교육수석전문위원, 시교육청 주안도서관장, 시교육청 중앙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인천지역 교육발전에 기여할 인물로 꼽힌다.
“돕기로 결심했으니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대만 국적의 60대 왕모씨를 5년간 무상으로 치료하고 보살펴 ‘2025 고양특례시민의날’ 기념식에서 모범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노성호 고양휴메디병원 행정원장(63)은 이같이 말하며 겸손해했다. 병원 개원 한 달 만인 2020년 5월 노 원장은 고양향동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급한 지원 요청을 받았다. 창릉동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이 당뇨합병증으로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치료할 방법이 막막하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40년 넘게 살았지만 귀화 조건이 되지 않아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던 왕씨는 돌볼 가족이나 직업이 없어 복지관이 지원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었다. 사정을 전해 들은 노 원장은 박석준 병원장과 상의해 왕씨를 치료 비용 없이 입원시키기로 했다. 국적이나 조건을 떠나 환자는 무조건 살려야 하며 지역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지역 의료기관의 기본 임무를 수핼해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이와 관련, 노 원장은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건 당연하다”며 “흔쾌히 허락해 준 박 병원장의 결단으로 결국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5년간 고양휴메디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왕씨는 올 4월 퇴원했지만 일주일 만에 의정부역에서 노숙인으로 발견됐다. 의정부역장의 전화를 받은 노 원장은 곧바로 그를 데려와 다시 입원시켰다. 노 원장은 “중증 당뇨에 절단 부위 괴사도 진행되고 있어 그냥 뒀다면 100% 사망하는 위급한 상태였다”며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 원장은 왕씨가 여생을 보낼 수 있게 지원할 요양병원을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이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겠다며 무상치료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 같은 행동으로 모범시민상을 수상한 노 원장은 “왕씨의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준 고양시청, 덕양구청, 창릉동 행정복지센터, 그리고 지원 방법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향동복지관 담당자들이 함께 받아야 할 상”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는 “생명의 은인이라는 왕씨의 감사인사 하나로 충분하다”며 “처음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북한산에서 구조된 외국인들이 귀국 후 감사편지와 선물을 보내며 소소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고양소방서는 지난달 북한산에서 구조된 싱가포르 국적 관광객들이 감사의 손편지와 견과류를 국제배송으로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7일 북한산을 찾은 관광객 4명은 해가 진 뒤 어두워진 산길에서 랜턴 등 기본 조명장비 없이 하산을 시도하다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이들은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해 등산에 적합하지 않은 복장에 예비 식량이나 보온 대책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백운대에서 추락자 구조를 마치고 하산하던 중 고양소방서 산악구조대는 때마침 오후 7시께 백운대 약수암쉼터 인근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즉시 예비 식량과 물을 제공하고 보온 조치를 실시한 뒤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했다. 당시 구조대는 이수윤 소방경을 비롯해 박지군 소방위, 김선형·장지연 소방장, 노승환·박시영 소방교, 나기훈·최준영 소방사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구조된 4명은 귀국 후 감사인사가 담긴 손편지와 선물을 고양소방서로 보냈다. 편지에는 ‘위험한 순간에 도움을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받은 배려를 평생 잊지 않겠다’ 등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겨 있었고 어둠 속에서 길을 밝혀준 구조대원들을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수윤 소방경은 “미처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낯선 곳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외국인 등산객들을 무사히 하산시킬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대한민국 소방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국적을 떠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국경을 넘어 전달된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방문객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능력이 되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문용식 수리동체육회장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바람이다. 그는 동 체육회장 외에도 장애인체육회 이사, 수리동 주민자치위원, ㈜오성교통 대표이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사장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문 회장은 부지런함을 신조로 자신을 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을 위해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5대, 6대 이사장을 지냈던 그는 과거는 평택에서, 현재는 군포에서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는 마을버스 회사를 운영하며 군포시민의 발이 돼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문 회장은 “일반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서민의 발로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대중교통의 한 축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시민이 왕, 주인이라는 생각과 겸손한 자세를 갖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 이사장 당시에도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 공동모금회에 회원들과 3회에 걸쳐 1천만원씩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그는 지금도 대한적십자사에 매월 수익의 일부를 지원해 결식아동을 돕는 ‘황금도시락’ 사업과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을 위한 희망풍차 나눔기업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산본동 수해복구 지원 등 지역 봉사활동과 가야복지관 및 지역 취약계층 후원 등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달 5일 열렸던 군포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는 100만원을 시에 기탁, 지역사회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나눔으로 2021년 육운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가 하면 국회의원, 도로교통공단 표창, 시장 감사장 등 다수의 크고 작은 상과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 회장은 “부족한 것이 많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꾸며진 모습보다 드러나지 않는 몸가짐, 마음가짐이 반듯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웃어 보였다.
광주시는 내년 봄까지 딸기 수확 체험이 가능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농특산물인 ‘수수락딸기’ 품질 홍보 및 농가와 소비자 간 소통의 장인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다. 수수락딸기는 2017년 구축된 이후 품질 균일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2019년 농산물 대표 브랜드인 ‘자연채’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딸기 수확 체험, 농장 직판, 자연채 푸드팜센터 운영,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 등 다각적인 유통·체험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 딸기 수확 체험 운영 농장은 ▲동지역(씀메골농장, 아딸농장, 혜일농원) ▲곤지암읍(하늘애딸기농장, 고운농장, 울트라팜) ▲퇴촌면(퇴촌농부, 율봄농업예술원, 성인농장, 뜰농장, 대성농장) ▲남종면(숲속에딸기농장, 향아딸기농원, 주몽농원) ▲남한산성면(청포농원) 등 15곳이다. 체험은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 체험 비용은 500g 기준 대인 2만5천원, 소인 2만2천원이다. 체험객은 사전에 농가 재배 설명을 듣고 농장별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학습에도 참여할 수 있다.
월드비전이 성장 여정을 함께할 ‘꿈꾸는아이들 히어로마인드사업’ 신규 참여 아동 모색에 나섰다.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최성호)는 12일부터 31일까지 약 한 달 간 ‘2026년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히어로마인드사업’ 신규 참여 아동 면접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면접은 지역 내 취약계층 초등학교 4학년 아동 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아동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 프로그램 참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선발 아동은 2026년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시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8년간 월드비전과 함께 성장 여정을 경험한다.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히어로마인드사업’은 월드비전 대표 아동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꿈꾸고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여는 아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매월 꿈지원금 ▲아동 자아탐색교육 ▲아동 그룹활동 ▲보호자 자조모임 ▲부모교육 등 아동과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최성호 본부장은 “아이 한 명의 가능성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주고 키워야 할 소중한 자원”이라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꿈을 탐색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접 결과는 내부 심사 과정을 거쳐 12월 말 아동 가정에 개별 안내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아동은 2026년 1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한태환 신임 수원구치소장(52)이 15일 취임했다. 한 신임 소장은 2008년 행정고시 51회로 임용, 이후 충주구치소장과 천안개방교도소장, 법무부 교정기획과장, 대구교도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탁월한 업무능력과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력을 기반으로 교정행정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 소장은 “법과 원칙에 기반한 엄정한 수용질서 확립을 최우선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교정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한국편집기자협회가 주최한 ‘2025 한국편집기자의 밤’에서 경기일보가 ‘2025 한국편집기자협회 우수 회원사상’을 수상했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편집기자협회는 12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아주르 4층에서 ‘2025 한국편집기자의 밤’을 개최했다. 경기일보를 비롯한 편집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는 ▲개회식 ▲시상식 ▲51대 회장 이·취임식 ▲축하 무대 및 자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일보는 편집 부문의 전문성과 협회 활동에 대한 적극적 지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사로 선정됐다. 이어 올해 10월 ‘제288회 이달의 편집상’을 수상한 성은희 경기일보 편집부 부장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성 부장은 인천의 일부 낚시어선 업체가 현금 결제를 유도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아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기사를 ‘손맛’ 대신 ‘현금’만 낚는다는 재치 있는 제목으로 담아내 수상자가 됐다. 채희주 경기일보 편집부장은 “한국편집기자협회 우수 회원사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편집 분야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누군가는 이윤을 창출하고 누군가는 가치를 설계한다. 사회적경제는 시장의 빈틈을 메우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경제 방식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이러한 사회적경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중간지원기관이다. 9월22일 취임한 남양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현장 중심’과 ‘도민 체감’을 기관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조직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취임 석 달을 맞은 남 원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성과, 그리고 경기도 사회적경제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남 원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이후 약 석 달이 지났다. 먼저 소감을 듣고 싶다. A.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으로 취임하게 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인데 그 중심 기관을 맡게 된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기관장이 되겠다는 목표로 임하고 있다. 취임 후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기업과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사회적경제원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더욱 분명해졌다. 무거운 책임이지만 그만큼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준비와 2026년 본예산 수립이라는 굵직한 과제들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는 사업 추진의 투명성, 지원 방식의 실효성, 지역 간 협력 구조의 균형을 점검하고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 외부적으로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중간지원조직, 시·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요구를 듣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회적경제원의 현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년도 사업을 준비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Q. 올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주요 성과를 평가한다면. A. 올해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도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사회적경제의 공공성과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본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사회적경제기업 모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 역량 강화, 사업 모델 고도화, 판로 확대 등 전주기 지원을 다각화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돌봄·환경·지역경제 분야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넓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행정안전부장관상(마을기업 활성화공로), 2025년 공공기관 우수·정책 사례 우수상, 지역사회공헌인정제 기관 선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Q. 도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한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A. ‘아이가치돌봄픽업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맞벌이가정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서 전문 활동가가 아이의 귀가에 직접 동행하는 경기도형 이동 돌봄 모델이다. 하교시간과 부모의 퇴근시간이 맞지 않아 불안을 느끼던 가정에서 반응이 특히 좋았다.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고 부모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줬다는 점에서 체감도가 매우 높았다. 또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해 운영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한 점에서 경기도다운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Q. 현재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A.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속가능성이다. 많은 사회적경제기업이 판로, 인력, 재정 구조 등 구조적인 한계를 겪고 있다. 단기적 지원을 넘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시·군과의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 단위 계획을 온전히 실행하는 해다. ‘현장 중심 실효성 강화’를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기업 진단 기반 맞춤형 지원 확대, 시·군 중심 지역 협력 모델 심화, 판로·유통·홍보 등 시장 진입 지원 고도화, 기업 간 연대와 협업을 강화하는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에 발맞춰 광역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강화하겠다. Q. 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영 철학은. A.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사회적경제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 협력 중심, 책임 중심, 혁신 중심이라는 네 가지 운영 철학을 세웠다. 정책과 사업은 현장에서 체감돼야 의미가 있고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이 사회적 가치를 키운다고 믿는다. 동시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관 운영을 실현하고 변화하는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혁신 역량도 키워 나가겠다. 경기도 사회적경제의 미래는 도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감되는 ‘생활 밀착형 사회적연대경제’다. 돌봄, 환경, 지역경제, 청년, 문화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사회적경제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경기도는 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 사회적경제가 성장할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문제 해결의 핵심 파트너로 사회적경제가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 Q. 마지막으로 도민과 사회적경제기업에 전하고 싶은 말은. A.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도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데 존재 이유가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함께 찾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또 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와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도 도민들과 사회적경제 기업에 힘이 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