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시흥시, 정책협의회 개최.. .RISE·UCRI 2.0 기반 지역인재 양성·산학협력 강화 논의

한국공학대학교는 18일 교내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시흥시와 함께 ‘2025년 제1차 시흥시–한국공학대학교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흥산업진흥원 및 시흥시 관계자 등 25여명이 참석해 지역 혁신을 위한 대학·지자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한 지역인재 양성 모델 구축, 대학지역공헌지수(UCRI 2.0)를 활용한 성과관리 체계 수립,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시민대학 및 평생교육 확대, 지역문제 해결형 지·산·학·연 협력 과제 등 주요 협력 의제가 다뤄졌다. 한국공학대는 시흥시와 연계해 스마트타운을 중심으로 한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업 수요 기반 캡스톤디자인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시민 대상 평생교육 과정 확대, 소부장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황수성 총장은 “대학과 지역이 긴밀히 연계될 때 실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지역 맞춤형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시흥시와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한국공학대와의 협력은 시흥시의 청년·산업·교육 정책 추진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학대와 시흥시는 2014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제1회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정례적인 협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은종 시흥 과림동 주민자치위원, 생활 속 기부로 마을을 밝히다

해마다 명절과 연말이면 시흥시 과림동 행정복지센터를 조용히 찾는 한 사람이 있다. 수년째 한결같은 마음으로 후원금을 전하며 이웃의 삶을 보듬어 온 주은종씨(61)다. 그의 이름 석 자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친숙하고 든든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과림동 토박이인 주씨가 살고 있는 마을에는 그의 선조인 신안 주씨 집안 3대의 선행을 기리는 ‘적선비(積善碑)’가 세워져 있다. 선조들의 선행에 감복한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세운 이 비석은 현재 ‘시흥시 향토유적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을에 오래 이어져 온 나눔의 전통을 상징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이웃이 어려우면 돕는 게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누군가가 힘들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이 나서고 마을의 문제는 함께 해결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이러한 공동체의 질서는 그가 성인이 된 후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기반이 됐다. 회사 생활을 하다 동네에서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주씨의 일상은 변화했다. 사람을 마주하는 일이 늘었고, 어려운 이웃의 모습도 더 자주 보였다. 주씨는 “생각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곳곳에 많다”며 “그럴수록 ‘내가 조금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나브로 그는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사는 이웃’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남을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동네를 함께 지킨다는 마음이 더 컸다. 이미 자발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 제안을 받으며 봉사의 폭을 넓혔다. 벌써 5년째다. 위원으로서 그가 맡고 있는 역할은 주로 환경 정화와 마을 가꾸기다. 과림동은 공업지역과 맞닿아 있는 특성상 방치된 공간과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아 꾸준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주씨는 풀베기, 주변 정비, 마을 점검 등을 자발적으로 돕고 특히 어르신들이 머무는 공간도 수시로 살핀다.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에서도 1년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며 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한다. 그는 “동네가 조금이라도 깨끗해지면 주민 표정도 달라진다. 이런 작은 변화가 결국 지역의 힘이 된다”며 동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역 주민들이 그를 더 기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매년 100만원에서 3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쌀 기부를 수년째 실천하고 있다. 기부는 대부분 명절과 연말에 이뤄지며, 저소득 가정과 청소년 장학금 지원에 사용된다. 그의 조용한 선행은 지역에서도 인정받아 국회의원 감사패는 물론 시장상, 시의회의장상 등 여러 표창으로 이어졌다. 주씨는 기부를 ‘행사’가 아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금액의 크기가 중요한 건 아니다. 내가 먹고 살 만큼 있으면 조금이라도 나누자는 마음”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한 번만 마음을 내보면, 그다음부터는 계속하게 된다. 그저 옆 사람 한 번 바라보는 게 봉사의 시작”이라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시흥시 비둘기공원 야외무대 새단장…구도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그동안 낙후됐던 구도심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시흥 구도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은행동 비둘기공원 야외무대가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 북부권의 상징적인 공원인 은행동 비둘기공원의 노후한 야외무대와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4억원을 확보해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해당 사업은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해 마무리됐다. 시는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졌던 야외무대를 개선해 원도심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정비를 통해 기존 노후한 무대는 디자인 가벽과 막구조 지붕 형태 등으로 새롭게 조성돼 공연 시 발생하는 소음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객석에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앉음 덱과 수국 식재를 추가해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야외무대는 단차를 제거해 넓은 공연 공간을 확보하고 모든 연령층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였다. 아울러 공연 관계자의 안전 확보와 무대 주변 차량 접근 및 배수체계 개선 등을 위해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한 빗물 침투·저류 블록 포장도 도입했다. 전동식 현수막걸이대와 기본조명 등도 설치하고 무대 전용 조명 설치를 위한 전동 현수막걸이도 갖춰 다양한 공연 연출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버스킹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이크, 앰프, 스피커 등 소규모 공연 장비도 갖춰 더욱 쉽게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개선으로 비둘기공원 야외무대는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만 공원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비둘기공원의 오래된 무대 공간을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여가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철 한국공대 공동기기원장, 산업부 장관 표창…“연구기반 통합관리 성과”

이희철 한국공학대학교 공동기기원장이 연구기반 통합관리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7일 한국공대 등에 따르면 표창은 산업기술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통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이전부터 이희철 원장은 공용장비지원센터장, 융복합시험분석센터장, 첨단반도체패키지-PCB센터장 등 핵심 보직을 겸임하며 대학 내 연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플랫폼 구축을 주도해 왔다. 특히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첨단반도체패키지·PCB센터, 융복합시험분석센터 등 3개 센터를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 ‘리서치파크 산학협력관’으로 집적 이전해 해석·제조·분석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 완성에 앞장섰다. 이후 공용 연구장비를 중심으로 한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질적인 기업지원 성과로 연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정부 기반구축 사업과 학교기업인 공용장비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재투자,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연구장비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장비 지원 건수 8천390건, 지원 기업 수 1천13개사(연도별 중복 포함), 누적 수익 약 31억5천만원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희철 원장은 “이번 표창은 공동기기원을 중심으로 연구자와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 인프라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여 기업과 연구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공대 공동기기원은 앞으로도 첨단 연구장비 확충과 산학연 협력 강화에 주력해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 연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흥, AI·바이오 융합으로 ‘K-바이오’ 판도를 바꾸다

민선8기는 시흥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명확히 보여준 시간이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바이오 선점을 도시 발전의 확실한 기회로 삼고, 낡은 산업도시에서 첨단 AI·바이오산업 중심지로 과감한 체질 변화를 시도했다. 임 시장은 지난해 6월,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K-바이오 도시로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고, 여러 대내외적인 위기에도 장기적 관점의 과제들에 착수했다. 이후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착공, 종근당 유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 등 구체적인 성과들을 일궈내면서 도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 경기 서남권 유일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착공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추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다. 시흥시는 서울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R&D 핵심 거점을 구축하고, AI·바이오 융합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간 코로나19와 의료 대란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도 놓였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병원 건립 협약 6년 만인 올해 9월 공사를 개시했다. 경기 서남부 유일의 국가중앙병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현재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12층 건물에 80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27개 진료과가 운영된다. 암센터, 모아센터, 뇌심혈관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도 함께 들어서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과 연계해 첨단 의료 분야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건설 과정과 완공 이후에 지역사회에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병원 건립으로 1천624명의 병원 인력과 14만 2천6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병원 건립 이후 5년간 208억원, 매년 20억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서울대병원 건립에 따른 지역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성장 동력 확보, 도시브랜드 제고 등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는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임병택 시장은 “시흥이 품은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AI와 바이오를 융합한 미래형 병원으로 도약하며 부족한 공공의료를 충족하고 시민의 자부심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흥에 터 잡은 ‘종근당’…역대 최대 ‘2조2천억’ 투자 유치 또 시는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의 첫 선도기업으로 국내 대표 제약사 종근당을 유치하는 쾌거도 일궜다. 이는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후 1년여 만에 이룬 성과인 데다 2조2천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확보해 주목을 받았다. 시흥시와 종근당은 올해 6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용지의 매매계약을 완료했으며 종근당은 2만4천평 규모에 이르는 부지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9년 말 1단계 사업 완료, 2033년 2단계 사업 완공을 통해 신약 개발과 유전자 치료 등 바이오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연구 지원 센터·연구 개발 실증 시설 등이 구축돼 지역 내 바이오 중소기업의 연구를 지원하고 다른 기업·기관 유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한 고용 인력은 700명 이상으로 특히 지역민 10% 우선 고용, 지역 내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추진, 지역 내 기업 동반 성장 등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첫 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시흥시가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되고 첫 성과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8월, 약 109억원의 토지 매매계약 체결 후 같은 해 12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며 시흥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성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는 2029년 하반기 전체 준공을 목표로 총 1천250억원을 투입해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 약 1만5천980㎡(4천8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지원센터’와 ‘바이오 기반 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연구소에는 100여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이 상주해 첨단 바이오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시흥시는 이번 연구소 건립으로 664억여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각종 지원 사업이 더해져 연간 85억원의 기업 지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20만평 규모 가용지 ‘정왕지구’…AI·바이오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정부는 지난해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전제로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지정했다. 이에 시흥시는 정왕지구 가용지 개발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정왕지구는 배곧 R&D 거점과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구성하는 핵심 중추로, 시는 2027년까지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LH 등 공공기관 참여와 민간 투자유치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경기시흥-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정왕지구 기업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성공 향해 부지런히 나아갈 것” Q.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는 배곧대교 등 남은 과제가 많다 A. “국가첨단 바이오 클러스터가 시흥시와 인천광역시의 연계·협력을 전제로 하는 만큼 배곧대교 건설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배곧대교는 시흥과 인천의 원활한 연계뿐만 아니라 바이오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핵심 축으로 역할을 할 국가 기반 시설이기 때문이다. 현재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의견에 따라 시흥시는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기조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역시 신속한 착공이 절실하다. 정부가 약속한 국가사업이지만 지연되면서 거북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활력을 저해하고 있다.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워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며 힘을 쏟겠다.” Q. 전력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A.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내부적으로 AI 캠퍼스 조성과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사안은 없다.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두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지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 등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미래 성장 동력인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 Q.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계획은? A. “도시의 숙명과도 같은 과제는 바로 균형발전이다. 시흥시도 지역마다 균형감 있는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원도심 주민의 삶의 질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원도심 재건축, 재개발 등을 촉진하기 위해 ‘2030 시흥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타당성 변경 검토 용역’을 완료했으며 내년 6월 ‘2030 시흥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등 관련 규정을 검토해 조례 제정 등을 통해 현실적인 운영체계를 수립하고 주민의 순부담률을 줄이고 정왕동 원도심 일대 등 재정비가 필요한 노후 원도심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Q. 2026년 시정 목표는 무엇인가 A. “그동안 부지런히 뿌려온 성장의 씨앗이 이제 조금씩 결실을 거두고 있다. 결실을 통한 이익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다시 도시 전체를 발전시키는 성장의 토대로 다져질 것이다. 이것이 시흥이 꿈꾸는 균형발전이자 시흥이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다. 이러한 담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신성장동력이 시민의 삶 속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2026년 새해 모든 건강과 평온이 60만 시민에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보행자·운전자 안전 ‘사각지대’... 시흥 월판선 통신설비 공사현장

시흥시 장곡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2공구 통신설비 이설공사현장이 안전관리 부실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왕복 6차선 도로 교차로 횡단보도를 파헤친 채 공사가 진행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위험에 노출됐지만 관리·감독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서다. 14일 시흥시와 세종네트웍스㈜, ㈜지성정보통신 등에 따르면 지성정보통신은 장곡동 941번지 일원에서 지난달 초부터 내년 4월 말까지 통신설비 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공사방식과 현장관리 등이다. 현장에선 교차로 구간 횡단보도를 그대로 파헤쳐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차선이 줄어들면서 왕복 6차선 도로 일부 구간에서 사실상 1개 차로만 운행이 가능해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 차량들은 서로 비켜가며 아슬아슬하게 ‘곡예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보행자 안전은 더욱 심각하다. 횡단보도가 끊기다시피 훼손돼 시민들은 공사 구간을 피해 차도 가장자리로 내몰리고 있다. 안전펜스와 유도 표지판은 부족하거나 임시로 설치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근 도로에는 LPG 가스통과 각종 건축 자재가 인도와 차도 가장자리에 무질서하게 방치돼 있고, 일부 자재는 횡단보도 앞까지 점령하고 있다. 상가 옆 편도 2차선 도로 역시 한 개 차로를 굴삭기로 파헤쳐 통행이 제한되면서 극심한 혼잡과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 한 주민은 “아이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공사 구덩이를 보고 발길을 돌렸다”며 “도대체 보행자는 어디로 다니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상인도 “차가 막히니 손님 발길도 뚝 끊겼다”며 “이 정도면 안전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임시 보행로 확보와 차로 통제 계획이 필수”라며 “현재 상태는 명백한 안전관리 미흡”이라고 지적한다. 지성정보통신 관계자는 “식사교대 시간이라서 사람이 빠져서 그런것 같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 인근 지역에서 다수의 공사가 겹치다보니 시민 불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해명했다. ● 관련기사 : “퇴근 후엔 안전관리 전무”...‘관리 부실’ 시흥 월판선 공사장 [현장, 그곳&]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207580167

시흥시, 지역화폐 가입 문턱 대폭 낮춘다…순수가맹점 등록 가능

시흥시가 지역화폐인 ‘시루’의 가맹점 등록 기준을 대폭 완화해 타 지자체로의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사용처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인데 관련 조례 및 시행규칙 등도 개정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 등을 일부 개정해 공포했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그동안 제한됐던 대기업 프랜차이즈점 등의 가맹점 등록 일부 허용이다. 종전에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상호출자제한기업 계열사나 외국계 브랜드의 대리점, 프랜차이즈점은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시루 가맹점 등록이 제한됐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연 매출 12억원 이하의 순수 가맹점은 시루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순수 가맹점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하는 형태가 아닌 개인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을 의미한다. 시는 이번 조치가 지역 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넓히고 시민들의 소비 선택권을 강화해 편익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공동체 강화를 도모하는 조례 제정 취지에 따라 순수 가맹점을 제외한 본사 직영점이나 위탁가맹점 등은 기존처럼 가맹점 등록이 제한된다. 이번 조치가 도내 타 지자체에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임병택 시장은 “ ‘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시루 가맹점이 더욱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트베이GC, 골프 꿈나무 10명 선발… “프로 골퍼 꿈 더 단단해졌어요”

시흥시 소재 솔트베이GC가 12일 골프 유망주를 지원하기 위한 ‘골프 꿈나무 장학생 선발 후원행사’를 열고 지역 청소년 10명을 올해의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은 솔트베이GC가 제공하는 라운드·드라이빙 레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기회를 지원받게 된다. 행사 현장에서는 장학생들이 골프 기량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골프용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솔트베이GC는 2014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뽑아 지원해 왔으며, 후원생들은 전국 아마추어 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실력을 입증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시흥시 골프협회 회장, 시흥시의회 의원, 솔트베이GC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역 골프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학생은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돼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트베이GC 관계자는 “지역 골프 꿈나무들이 꾸준한 훈련을 통해 미래의 프로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스포츠 인재를 키우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 ‘월곶~배곧선’ 경기도 철도망 최종 반영

시흥시 월곶과 배곧을 잇는 트램 노선이 경기도 도시철도 확충의 공식 계획에 포함되면서 지역의 교통 지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시흥시는 12일 발표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월곶~배곧선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부 승인을 마친 최종안으로, 월곶~배곧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을 출발해 배곧신도시 전역을 관통하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이다. 노선은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R&D단지, 주거·상업지역을 직접 연결하게 되며, 그동안 ‘교통 고립’으로 지적돼 온 배곧 지역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월곶~판교 경강선이 개통되면 월곶역에서 광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져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확대된다.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생활권 이동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흥 시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가 높다. 배곧 한 주민은 “버스에만 의존하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 같다”며 “서울대병원과 R&D단지까지 트램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생활편의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광역철도 환승까지 가능해지면 출퇴근 스트레스가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병택 시장은 “월곶~배곧 트램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하나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흥의 미래 산업·교육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성장 기반”으로 시흥 전역의 균형발전과 교통 혁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계획에 트램을 포함한 총 12개 도시철도 노선(104.48㎞)을 담았으며, 향후 노선별 예비타당성 조사 및 민자사업 지원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곶~배곧선이 실제 착공까지 무리 없이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교통·경제·생활여건 개선 효과가 시흥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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