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따르면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새 후보로 추신수를 비롯해 콜 해멀스, 라이언 브라운,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릭 포셀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헌터 펜스, 닉 마케이키스, 지오 곤살레스 등 12명을 발표했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MLB에서 뛰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BBWAA는 최근 자격을 갖춘 대상자 중 후보를 선별했고, 추신수가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MLB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박찬호, 김병현 등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한국인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21일 발표하고,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내년 7월27일 명예의 전당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다.
추신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MLB 데뷔에 성공,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천652경기에 출전해 6천87타수 1천671안타(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한국프로야구(KBO) SSG 랜더스에 입단해 4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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