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원투펀치·김광현 출격 예정…타선 폭발력 더해 ‘승부처’ 맞이 두산, 최근 7연패 부진의 늪…불안한 선발·수비진 공략 ‘절호의 기회’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다가오는 주말 3연전에서 막강한 선발진을 가동하며 리그 3위 굳히기에 나선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리그 2위(3.62), 선발 평균자책점 3위(3.8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발진을 자랑한다.
이번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는 외국인 원투펀치 미치 화이트·드류 앤더슨, 그리고 반등이 절실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팀 투수력 회복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SG는 19일부터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5패로 SSG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차전 선발 화이트는 9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앤더슨 역시 11승6패 평균자책점 2.18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김광현은 8승9패 평균자책점 4.90으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최근 SSG는 투수력 회복과 더불어 타선도 폭발력을 되찾았다. 최정, 에레디아, 한유섬, 류효승 등 중심 타자들은 후반기 들어 타율과 장타 생산력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9월 들어서는 홈런을 집중적으로 터뜨리며 리그 최상위권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SSG는 67승61패4무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지만, 4위 KT 위즈에 단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선발진의 연속 등판은 단순히 로테이션 유지 차원을 넘어 팀 전체에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된다.
다만 과제도 있다. 김광현의 최근 빠른 공 구속 저하와 피안타율 상승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불펜진 역시 피로 누적이 우려된다. 여기에 두산전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경기 중 교체 카드 활용과 즉각적인 대응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상대 두산은 최근 7연패로 9위(56승 6무 72패)에 머물러 있다. 투타 균형이 무너진 채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SSG로서는 기세를 이어갈 절호의 기회다.
특히 불안한 선발진과 수비 불안이 드러난 두산을 상대로 초반 리드를 잡는다면 승기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기회의 3연전’으로 불리는 이번 시리즈는 SSG의 가을야구 청사진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다. 선발진이 기대에 부응하고 타선이 물오른 흐름을 유지한다면, 3위 굳히기와 함께 포스트시즌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임창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