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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남아공, 미국 난민 업무 시설 급습해 근무자 7명 체포…양국 관계 ‘악화일로’
    남아공, 미국 난민 업무 시설 급습해 근무자 7명 체포…양국 관계 ‘악화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관광 비자를 갖고 미국 난민 신청 기관에서 일하던 불법 이민자 7명이 체포됐다. 미 정부는 업무 방해 행위라며 반발했다.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내무부는 전날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미국 난민 신청 기관을 급습해 취업 비자 없이 일하던 케냐인 7명을 체포해 추방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취업 비자 신청이 거부된 이후 관광 비자로 남아공에 입국해 불법으로 근무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추방 명령에 따라 자진 출국했으며 5년간 남아공 입국이 금지됐다.내무부는 이번 급습을 “모든 형태의 불법 이민과 비자 제도 악용을 척결하겠다는 미국에 남아공이 함께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습 작전은 국제법상 체포가 불가능한 외교 부지에서 이뤄지지 않았으며 체포된 미국 관리도 없다고 덧붙였다.주남아공 미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남아공 내 미국 난민 신청은 케냐 기반 난민 지원 센터인 ‘RSC 아프리카’가 담당해 왔다....

    2시간 전

  • 이스라엘 박격포 공격으로 10여명 부상···‘죽음의 선’ 된 휴전선
    이스라엘 박격포 공격으로 10여명 부상···‘죽음의 선’ 된 휴전선

    이스라엘군이 휴전선을 넘어 가자지구 주거 지역으로 박격포를 발사해 1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지역인 가자시티 중심부를 향해 박격포를 발사했다. 알자지라는 이 공격으로 최소 11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이스라엘군은 휴전협정에 따라 그어진 이스라엘 군사철수선인 ‘옐로라인’(Yellow Line·황색 선) 인근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던 중 박격포가 오발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예비군이 가자지구 외곽에 박격포를 발사했는데, 포탄이 약 4㎞ 빗나가 황색 선 너머로 떨어졌다는 것이다.이스라엘군은 당시 병사들이 어떤 작전을 펼치고 있었는지, 구체적 목표물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황색 선은 이스라엘이 지난 10월10일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일부 철수하며 그어진 군사철수선이다. 이스라엘은 황색 선 동쪽의 58%를...

    3시간 전

  • “평화 훼손 책임” 미국 경고에···민주콩고 반군 “핵심 점령지서 철수”
    “평화 훼손 책임” 미국 경고에···민주콩고 반군 “핵심 점령지서 철수”

    미국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반군의 배후로 지목되는 르완다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자 반군 지도부가 핵심 점령지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수의 조건으로 민주콩고 정부군의 비무장화 등을 내걸고 있어 실제 휴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투치족 반군 M23 등이 속한 반군 단체 연합인 콩고강 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M23과 우리 연합은 미국 중재자들의 요청에 따라 우비라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며 “평화를 위한 신뢰 구축 수단”이라고 했다.다만 이들은 철수 조건으로 도시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민간인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 조치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휴전 상황을 엄격히 감시하고 안보 상황을 감독할 중립군의 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철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이번 철수 발표는 미국이 르완다를 강도 높게 비판한 이후 나왔다. 르완다와 민주콩고는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백악관을 찾아 평화 협정을...

    2025.12.17 18:23

  • “가자지구 안되려면 무기 있어야”···이란, 전시회 열고 ‘군사력 건재’ 홍보
    “가자지구 안되려면 무기 있어야”···이란, 전시회 열고 ‘군사력 건재’ 홍보

    이란이 최근 무기 전시회를 열어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선보이며 반서방 홍보전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란은 지난달 수도 테헤란 서부 국립 우주항공공원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드론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지난 6월 이스라엘·미국과 벌인 ‘12일 전쟁’ 당시 격추한 이스라엘 무인기(드론) 잔해도 전시됐다.전시회를 총괄한 알리 발랄리 이란혁명수비대(IRGC) 준장은 “사람들이 이러한 미사일과 드론을 가까이 보면서 조국 수호를 위한 자국산 무기임을 실감하고 있다”며 “이란의 국방 역량은 이미 미사일 개발 강국 대열에 올라섰다”고 말했다.당시 전시회는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 공습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란의 군사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요하다면 다시 싸울 준비가 됐다는 점을 알리려는 선전의 일환이라고 FT는 평했다. 또 ‘12일 전쟁’ 중 드러난 이란의...

    2025.12.17 16:07

  • IS “우리가 시리아 정부군 피격 사건 배후”
    IS “우리가 시리아 정부군 피격 사건 배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시리아에서 발생한 정부군 피격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 전사들이 어제 마아렛 알누만 도로에서 배교자 시리아 정부의 순찰대를 기관총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시리아 내무부는 전날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순찰하던 정부군 4명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자의 신원은 특정하지 않았다.지난 13일 중부 팔미라에서는 정부군과 함께 야전 정찰 중이던 미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총격당해 숨졌다. 이 사건의 용의자도 IS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5.12.16 09:11

  • 트럼프, 미군 사망에도 “여전히 시리아 대통령 신뢰”
    트럼프, 미군 사망에도 “여전히 시리아 대통령 신뢰”

    시리아에서 미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숨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를 신뢰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멕시코 국경 방어 메달 수여식에서 ‘여전히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정부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그는 이번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시리아 정부가 큰 통제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곳이었고 이번 사건은 갑자기 발생했다”며 “그(알샤라 대통령)는 이번 일을 매우 안타까워한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이슬람국가(IS)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지도자들과 접촉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2명과 민간 통역사 1명이 무장 괴한 한 명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괴한은 IS 잔당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창설된 시리아군 부대에 두 달 전 합류된 신병으로 드러났다.

    2025.12.16 08:37

  •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340명 사형 집행, 역대 최다 기록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340명 사형 집행, 역대 최다 기록

    사우디아라비아가 15일(현지시간) 3명을 사형에 처하면서 한해 사형 집행 건수 신기록을 세웠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AFP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통신이 이날 메카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3명에 대한 처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당시까지 역대 최다였던 338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으며,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자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올해 초부터 마약 관련 사건으로 232명이 사형에 처해졌다. AFP통신은 2023년 시작된 사우디의 ‘마약과의 전쟁’ 이후 사형 집행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 집권 시기 시리아의 최대 수출품이었던 ‘전투 마약’ 캡타곤의 최대 시장이기도 하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해 시리아에서 축출됐다.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고속도로와 국경 등에 검문소를 설치했으며 수백만개의 마약이...

    2025.12.15 21:47

  • “또 잡히더라도 항해합니다…끝내 평화에 다다를 테니까”
    “또 잡히더라도 항해합니다…끝내 평화에 다다를 테니까”

    지중해 동쪽 끝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가려는 ‘해초’(27·본명 김아현)에게 사람들은 물었다. 왜 잡힐 것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배에 올라타냐고. 해초는 답했다. 그곳으로 ‘항해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학살에 저항하는 것이라고.해초는 지난 9월 ‘알라 알 나자르’호에 몸을 싣고 이탈리아에서 가자로 출발했다. 알라 알 나자르호의 이름은 지난 5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녀 9명을 잃은 팔레스타인 의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알라 알 나자르호를 포함한 가자지구 구호선단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해초는 이스라엘 감옥에 구금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다.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항의 구호선단 올랐다 지난 10월 나포 고립된 땅으로 항해하는 것이 무자비한 학살에 저항하는 것 한국 정부, 국제사회 노력에 침묵 내년 봄‘무모한 행동’다시 동참 모순된 체제 맞서 함께 싸워달라...

    2025.12.15 21:44

  • 가자 재건 사업에 친트럼프 기업들 ‘군침’

    2년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700억달러(약 103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재건사업 이권을 차지하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공화당과 가까운 미국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미 플로리다 남부의 악명 높은 이민자 구금시설 ‘앨리게이터 앨커트래즈’를 운영하는 업체 ‘고담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이 주축이 된 가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미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참여한 정부효율부의 전직 관계자 2명이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TF에서 작성한 ‘가자지구 공급 시스템 물류 구조’ 문서에 따르면 총괄 계약업체는 인도적 지원 및 상업용 트럭에 수수료를 부과해 수익을 얻는다. 가디언은 이를 통해 총괄 계약업체가 연간 17억달러(약 2조5053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25.12.15 21:22

  • ‘IS 연루 의혹’ 미군 살해 총격범은 두 달 전 시리아군에 입대한 신병

    시리아에서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두 달 전 이슬람국가(IS) 잔당이 활동 중인 지역에서 창설된 시리아군 부대에 합류한 신병이었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한 후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리아군이 서둘러 병력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인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총격범은 IS 잔당이 남아 있는 바디야 사막 지역에 새로 편성된 내무부 보안군 부대에 최근 모집된 5000명 중 한 명이었다고 AP는 전했다.누르 알딘 알바바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최근 보안군 지도부가 부대 내에 IS 첩자가 있다는 의심을 품고 바디야의 모든 구성원을 평가한 결과 총격범이 IS와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더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대는 총격범을 지휘부와 미군 주도 연합군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기지의 장비 경비 업무로 재배치했다. 총격범은 사건 전날 보안군에서 해고될 예정...

    2025.12.15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