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은 상대적 박탈감, 쫓아갈 수 없는 상실감, 깊이를 모르는 우울감, 의지를 놓게 만드는 무력감,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나만 견제 당하는 느낌. 그럼에도 끝까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청춘. 그리고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한 이야기.
삶을 보여주고 자랑하는 매체가 한없이 늘고 있습니다. 그저 부럽다면서 대리 만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걸 보며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에 시달리다 급기야 이 사회에서 도태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자랑과 허세가 삶을 지탱해주는 본질이 아니라는 걸 분명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지옥에 숨어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직 삶에 있어 어떤 차이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죽음 앞에선 모두 공평하다고 말하는 건 아무것도 들고 갈 수 없다는 얘기일 뿐이지, 죽는 그 순간의 모습은 전혀 공평하지 않습니다. 지켜 봐주는 이 없이 쓸쓸하게 떠나고 싶은 인간은 없습니다. “내 마지막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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