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마을에 수억 태웠다…58년 개띠남이 찍은 ‘내 고향’

  • 카드 발행 일시2025.12.17

권혁재의 더 사람+

권혁재의 더 사람+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마동욱을 돈키호테, 오지랖쟁이,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하는 사람, 다큐멘터리 사진가, 오마이뉴스 기자, 마을 사진가, 발사진가, 사진하는 사람이라 일컫는다. 마동욱을 설명하는 이 모든 것, 그가 살아온 삶의 무늬다.

개중 ‘발사진가’는 그의 친구인 박진화 화백이 붙인 최고의 찬사다. 일생 발로 뛰며 마을과 마을 사람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온 마동욱이기에 이리 찬사한다. 이렇듯 발사진가 마동욱의 카메라는 마동욱의 엄지발가락이 가리키는 대상을 향해 있다. 그 대상들, 하나같이 그의 이웃이자 우리의 이웃이다.

마동욱 작가는 수몰될 마을을 찍으면서 비로소 마을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당산나무 아래 앉은 사람들, 지금은 사라졌지만 마동욱 작가의 사진으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사진 마동욱

마동욱 작가는 수몰될 마을을 찍으면서 비로소 마을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당산나무 아래 앉은 사람들, 지금은 사라졌지만 마동욱 작가의 사진으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사진 마동욱

그는 말한다. “사진작가는 사진으로써 자신을 내보이는 데 주력하지만, 나는 대상을 잘 보여주는 게 목적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찍은 사진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마을과 마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동욱이 남긴 우리 이웃의 이야기는 스무 차례 이상 전시와 열일곱 권의 사진집에 이른다. 1992년 4월에 장흥문화원에서 ‘내가 돌아본 고향 마을 사진전’이라는 이름으로 마을 첫 사진전을 열었고, 『아! 물에 잠길 내 고향』을 펴내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시와 책을 줄기차게 내고 있다.

이 모두, 그의 발로 우리를 기록했으니 실로 ‘발사진가’가 아닌가!

발사진으로 마을과 마을 사람을 기록하는 사람,
마을 사진가 마동욱의 삶을 ‘더 사람 플러스’에서 사진으로 기록해 주길 바라며….

추전인/ 사람들이 사는 俗에서 문화 탁발하는 마을수행자 곡인무영


추천서를 받고 그가 남긴 발자취를 더듬어 봤다.
놀라운 건 스무 차례 이상 사진전과
열일곱 권의 사진집이었다.

게다가 이 모두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이며
그들에게 헌정하는 기록들이었다.

마동욱 작가가 1997년 3월13일 장흥군 유치면 단산마을에서 찍은 농부. 이 마을과 길 그리고 농부의 고향은 물에 잠겼다./사진 마동욱

마동욱 작가가 1997년 3월13일 장흥군 유치면 단산마을에서 찍은 농부. 이 마을과 길 그리고 농부의 고향은 물에 잠겼다./사진 마동욱

사실 이 결과물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웃 사람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이 팔리는 일은 드물며,
책 또한 베스트셀러 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속물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세태에 ‘본전만 건져도 천만다행’인 게다.

그런데도 그는
거의 40여 년 동안 수많은 전시와 책을 출간했으니
그 비용은 대체
어떻게 조달한 걸까?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중앙 플러스 에서...

더 남아 있는 이야기

'더 남아 있는 이야기'는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AI 요약의 특성상 원문과 일부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40년간 마을을 기록하는 이유는?
  • 부모님 한풀이가 마을 사진이 된 사연
  • 사진작가가 아닌 기록자로 불리고 싶은 그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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