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패럴림픽 서울시소속 대표선수 전원 메달획득
지난 9월 19일에 폐막한 2016리우패럴림픽대회에서 서울시소속 대표선수단은 6명의 선수와 3명의 지도자가 참가하여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냄으로써 서울시민들에게 반가운 선물을 전해줬다.
김영건 선수가 탁구 남자 TT4~5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정영아 선수는 탁구 여자TT5 개인 및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이미규, 윤지유 선수가 탁구 여자TT1~3 단체전에서 동메달, 김경묵 선수가 탁구 남자 TT1~3 단체전에서 은메달, 이장호 선수가 사격 혼성10m소총복사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 탁구 김영건
탁구 종목 김영건(서울시청,32) 선수는 1997년 중학교 1학년 겨울 척수염 진단을 받아 휠체어를 타게 된 이후 3년 동안의 방황을 뒤로하고 2000년 고등학교 1학년 탁구를 시작하면서 탁구에만 집중했다. 그는 남자 TT4체급 세계랭킹 1위로서 아테네(금2)와 런던(금1,은1) 패럴림픽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기에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개인 단식에서 중국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상심이 컸지만 마음을 다잡고 최일상, 김정길 선수와 출전한 TT4~5체급 단체전에서 월등한 실력을 선보이며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소극적인 숙녀에서 탁구로 세계적인 강호가 되다. - 탁구 정영아
탁구 종목 정영아(서울시청,38) 선수는 2002년 지인들과 등산을 하던 중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휠체어를 타게 된 이후 소극적인 삶을 살아오다가 탁구의 매력을 접하게 되면서 탁구에 빠졌다. 2012년 서울시청 장애인탁구팀에 입단했고 그해 런던 패럴림픽에 참가하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울시청 소속으로 중국 전지훈련 교류, 국제대회 참가 등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온 결과 이번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한 2개의 세부종목(단식,단체)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세계제패를 위한 첫 걸음을 뗀 대한민국선수단의 막내 - 탁구 윤지유
탁구 종목 윤지유(서울시청,16) 선수는 16세로 이번 대한민국선수단의 최연소 선수로서 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3살 때 척수 주위의 혈관이 터지면서 장애를 가지게 되면서부터 휠체어를 타고 다녔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휠체어를 타고 열심히 탁구를 해온 윤지유 선수는 이번 대회 단식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절치부심한 윤지유 선수는 이미규, 서수연 선수와 함께 여자 TT1~3체급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탁구선수의 꿈을 이루고, 패럴림픽 메달 꿈도 이루다. - 탁구 이미규
탁구 종목 이미규(서울시청,29) 선수도 패럴림픽은 첫 출전이었다. 3살 때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됐지만 일반 초․중․고등학교를 나오면서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을 하며 장애인에 대한 소외를 느끼지 않으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그저 탁구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 하나로 탁구를 시작하여 열심히 노력해온 결과 대전시청을 거쳐 서울시청 실업팀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대회 단식에서는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하였지만 단체전에서는 윤지유, 서수연 선수와 함께 패럴림픽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24년간 13개의 메달 ‘살아있는 신화’ - 탁구 김경묵
탁구 종목 김경묵(서울시장애인탁구협회,51) 선수는 패럴림픽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번 패럴림픽은 그의 7번째 패럴림픽 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7회 연속 단체전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단체전에서 금1개, 동5개를 획득했고 이번에는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총 7개의 단체전 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 단식에서는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지난 대회까지 금2개,은2개,동2개의 메달을 따냈다. 김경묵 선수는 이번 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4년동안 13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탁구 종목의 살아있는 신화가 됐다.총을 잡은지 2년만에 패럴림픽 동메달 획득 – 사격 이장호
사격 종목 이장호(서울시장애인사격연맹,27) 선수는 리우 패럴림픽 R3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경기에서 경기 중후반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됐고 이후 휠체어 영업 및 수리 업종에서 일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 나갔다. 2014년 우연한 계기에 사격을 시작하게 되면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및 사격연맹의 지원을 통해 총을 잡은지 불과 2년만에 국가대표가 되어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