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15년지기 친구가 해준 결혼선물이 맘에 안 들때...

쓰니 2026.05.16 11:56 조회14,435
톡톡 결혼/시집/친정 댓글부탁해
안녕하세요. 이번에 식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오래 연애 한 애인과 결혼 이야기가 조금씩 오가던 와중에 혼전임신으로 인해 한달쯤 전에 신혼집을 먼저 합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혼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 한게, 제가 친정이 없고 프리랜서로 일 하느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예비시부모님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모은 돈이 얼마 되지 않아 되는대로 일을 받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아무렴 고정 급여가 있는 직장인들이랑은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나: 35, 프리랜서, 모아둔 돈 약 4천
남편: 33, 연봉 6천, 모아둔 돈 약 3억




이정도 차이가 있는데, 제가 임신을 한 상황이라서 결혼을 안 할수 없으니 시댁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신혼집 마련에 돈을 좀 보태주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정도 없고 대출도 쉽게 나오지 않아서 집을 합치기 직전에는 남친과도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하소연을 좀 했는데요... 친구가 그 사실을 알고 제가 기죽을까봐 혼수 중 주방가전 일부를 해 준다고 했고, 실제로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기 겸용),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이렇게 다섯가지를 해 주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너무 고마웠는데요... 알고보니 냉장고가 120만원 언저리 하는 상품이었고, 그 이외의 가전들도 중저가 브랜드의 저렴한 상품이더라고요.




친구가 대기업 협력사 과장 정도 되니까 돈도 좀 잘 버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전부 합쳐서 3~400만원 내외인 것 같습니다.




가지고 싶은 냉장고가 있냐고 물어봤을때 저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골랐는데요, 같은 모델로 해 줄줄 알고 기대했는데 막상 다른게 들어오니까 집이랑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신혼집의 다른 가전가구랑 비교 해 보았을때 친구가 사 준 것들만 너무 저렴해 보여서요, 돈 몇푼 아끼려고 친구에게 받은게 후회 됩니다...




혹시 이런 경우에 친구가 아직 미혼이라서 센스가 약간 부족했던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친구가 준 가전은 당근이나 중고로 판매 후 그 금액에 제 돈을 좀 보태서 제가 원하는 가전을 구매하는건 어떨까요? 친구가 처음부터 돈을 보탰다고 생각하면 딱히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직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지난번에 친구가 '선물 해 주는 대신 축의는 안 해도 되지?' 라고 말 했을때 흔쾌히 그러라고 했던게 너무 후회되네요...




조언 구하고자 글 씁니다 솔직한 의견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166
태그
53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2026.05.16 13:21
추천
36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뭐 이건 본인 스스로 거지근성으로 뇌를 채운 쓰레기란 사실을 커밍아웃한 거네.

프리랜서란 적어도 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독립해서 일하면서 회사에
소속돼 일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능력자를 프리랜서라 하는 거지

이렇다할 직업도 없고 그냥 대충 되는대로 하청 받아서 뒷처리나 하는 게 뭔 프리랜서?

뭐 혼전임신?
35살에 직업도 변변치 않고 나이도 많고 친정도 없는 형편이라 결혼 자체가 힘들 거란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만난 남친이 조건도 좋고 능력도 좋으니 이남자다 싶어
남자에게 임신공격해서 그걸 미끼로 취집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거지년이

친구가 3~400을 들여서 해준 가전제품을 싸구려라 불평질하는 싸가지를 보면
이건 최소한의 양심을 갖춘 사람년이 못된다는 증거다.

결혼과 동시에 프리랜서 깝치던 일은 그냥 휴지조각 되는 거고
바로 취집모드로 돌변해서 남자에게 빨대 꼽고 기생하면서 독박육아 드립칠 게 뻔하네.

즉, 남자 인생 시궁창길에 들어선 거임.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남자한가발가발2026.05.16 12:23
추천
3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소설~~~~~~~~
이 아니라면 쓰니님... 개 쓰레기.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2026.05.16 18:25
추천
29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당연히 주작이지 ㅋㅋㅋ 이렇게 대놓고 나는 대가리 빈 멍청이에 인성 빻은 쓰레기예요. 늘어놓는 사람이 어딨어 ㅋㅋ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ㅇㅇ2026.05.16 15:44
추천
2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댓글 가관이네. 친구가 결혼선물 해준대서 받은것 뿐 나중에 갚아야 하는거 알았으면 안받았다? 친구한테 갚을 생각도 안했으면서 3~4백 정도의 선물을 사줬는데 맘에 안든다 투덜거리는거야?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장소희2026.05.17 01:21
추천
1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야. 내가 네 이름을 여기에 쓰지 않고 내 이름만 쓰는 건 너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근무 중 저녁 식사 시간에 핸드폰을 봤는데 카톡으로 이 글 링크를 여럿 받았어. 처음, 이 글을 봤을 때는 이 글을 쓴 게 너겠나, 설마 내 이야기겠나 싶어서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나만 빼고 모두가 다 알고 있더라. 이게 내 이야기라는 걸. 사실 알면서도 부정하고 싶었어. 그게 나에게 좋을 것 같았거든.

너랑 나는 같이 아는 친구도 많은데 무슨 배짱으로 이런 글을 썼는지가 궁금해서 일하는 내내 속이 울렁거렸어.

내가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나중에라도 네 지인들이 너인 걸 알아보았을 때 네 최소한의 사회적 위치를 지켜줄 수 있을까? 댓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지금도 나는 너를 위해 고민을 해.


일단은 네 글에 대한 반박부터 해 볼게.

1. 비스포크를 골랐는데 다른 것을 사주었다.
>> 나 너한테 비스포크 사줬잖아.ㅋㅋ 처음에 네가 나에게 보낸 모델과는 조금 달랐을 뿐이야. 그런데 왜 달랐을까? 양심이 있으면 글을 저렇게 적지는 말았어야지. 네가 480만 원짜리 모델을 골라 왔는데 누가 흔쾌히 해줄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너한테 양해를 구했지. 냉장고만 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하나에 480만 원을 쓰는 건 나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고. 그래서 네 동의를 받고 같은 브랜드의 다른 모델을 했을 뿐이야. 너도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했는데 이렇게 당황스럽다는 듯 글을 썼다는 게 나는 참 황당해.

그리고 네가 쉽게 말하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알아봤길래 중저가 브랜드의 저렴한 모델이라고 쓴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식기세척기도 같은 비스포크 라인으로 해줬고, 전자레인지도 삼성이었어. 밥솥이랑 음식물처리기는 쿠쿠 걸로 해 줬잖아. 내가 지금 쓰는 것보다도 비싸고 좋은 것들로만 해줬어.

근데 그 얘기를 대폭 축소한 이야기가 뭔지 궁금하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네 편을 들어줬으면 해서 의도적으로 그런 것 같긴 하다만, 나는 너를 미루어 짐작하지 않을게.


2. 네가 모은 돈 4천만 원
>> 그중에 나한테 빌린 돈이 2천만 원이잖아. 처음에 그 돈 빌릴 때도 가전 가구 혼수 마련하고 싶은데 부족하다며 빌려달라고 해놓고, 그 뒤에 막상 살림을 합치려니 그 예산보다 더 나갈 것 같다며 도와달라고 했었지. 시댁 눈치, 남자 친구 눈치는 물론이고 연하인 남자 친구의 친구들 눈치까지 보인다면서 한 번 하는 결혼 제대로 하고 싶다고 했잖아.

아무리 그래도 2천만 원은 몇 달 치 월급인 액수인데 그게 어떻게 쉽겠니. 내가 수입이 적은 건 아니지만 그만큼 지출도 고정비도 있으니 안된다고, 부담스럽다고 거절했더니 새벽 네 시 다섯 시 이렇게 전화 걸어서 징징거렸지. 출근한 나에게 부재중을 몇 번이나 남겼지. 너의 아쉬운 소리 듣기 싫고 안쓰러운 마음에 베푼 호의가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스스로 돈을 잘 버는 것보다도 돈 잘 버는 친구가 있는 게 좋다고 한 적 있었지. 나는 왜 그때 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까. 네가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기 때문일까?
답글 2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2026.05.16 13:21
추천
36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뭐 이건 본인 스스로 거지근성으로 뇌를 채운 쓰레기란 사실을 커밍아웃한 거네.

프리랜서란 적어도 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독립해서 일하면서 회사에
소속돼 일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능력자를 프리랜서라 하는 거지

이렇다할 직업도 없고 그냥 대충 되는대로 하청 받아서 뒷처리나 하는 게 뭔 프리랜서?

뭐 혼전임신?
35살에 직업도 변변치 않고 나이도 많고 친정도 없는 형편이라 결혼 자체가 힘들 거란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만난 남친이 조건도 좋고 능력도 좋으니 이남자다 싶어
남자에게 임신공격해서 그걸 미끼로 취집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거지년이

친구가 3~400을 들여서 해준 가전제품을 싸구려라 불평질하는 싸가지를 보면
이건 최소한의 양심을 갖춘 사람년이 못된다는 증거다.

결혼과 동시에 프리랜서 깝치던 일은 그냥 휴지조각 되는 거고
바로 취집모드로 돌변해서 남자에게 빨대 꼽고 기생하면서 독박육아 드립칠 게 뻔하네.

즉, 남자 인생 시궁창길에 들어선 거임.
답글 1 답글쓰기
남자욕하지마2026.05.17 03:0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쓰니 말이 백번 옳습니다.
그러니 인스타랑 페북에 이글 올리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7 02:48
추천
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쓰레기 한남이 여자인 척 쓴 주작글임 ㅋㅋㅋ ㅈㄴ 덜떨어졌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7 02:44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단한 ㄴ이네. 이런ㄴ이 존재하는구나. 이 사실을 남자집에 알리고 싶다. 친구분 더 늦기전에 쌍ㄴ 걸렀다고 생각하세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까? 모든것이 다 놀랍다.
답글 0 답글쓰기
남자ㅇㅇ2026.05.17 01:43
추천
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ㅇㅇ 첫줄부터 다시 써와
답글 0 답글쓰기
장소희2026.05.17 01:38
추천
1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댓글들을 보니 누가 친구 결혼에 그 정도 액수의 선물을 하느냐는 말이 많이 보여서 댓글을 추가로 남깁니다.


15년을 알고 지내면서 항상 좋았다고만 하면 거짓말이지만, 저도 이 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둘 다 친정이 없지만, 친구의 부모님이 살아계실 적에는 제가 어머님 아버님께 은혜를 입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서로 의지하고 돌아갈 곳 없는 처지에, 비록 순서는 조금 잘못됐을지 모르지만 친구가 용기를 내어 좋은 가정을 꾸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4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 저에게도 절대 우스운 액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돈은 또 벌면 됩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때를 놓치면 출발부터 시댁에 미운털이 박히지는 않을까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제 친구가 호된 시집살이를 할까봐, 주눅들까봐, 기가 죽을까봐, 제 친구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막아 줄 수 있다면, 심지어는 그게 돈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면 기꺼이 돕고 싶었습니다.

저와 이 친구만이 아는 일들을 구구절절 댓글에 쓰고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는 것은 정말 유치하고 나잇값 못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번이나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했습니다.

빌려준 돈이나 선물 한 돈은 이미 제 손을 떠났으니 귀하게 인생공부 했다고 치고 털어버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이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말 그대로 '손절' 할 생각이지만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에 댓글을 달기 전에 어이없어 하고 화를 내 주신 분들이 계셔서 당사자인 저는 오히려 차분해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안 좋은 글들만 보지 마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접하시면서 다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0 답글쓰기
장소희2026.05.17 01:21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이번 일을 계기로 너는 앞으로 경솔하게 손가락을 놀리거나 입을 벌리고 다니는 일이 없기를 바라. 협박이라고 하면 협박이겠지? 나도 너희 시부모님과 네 남자 친구를 알고 있으니까 더 이상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생각을 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특히, 나에 대해서 이 이상으로 근거 없이 비난하거나 상황을 확대해석하고 왜곡하여 비방한다는 사실이 들릴 경우 나는 너에게 법적인 조치와 대처를 할 각오가 되어있다는 점은 알아주길 바라.


잘 지내. 굳이 너 불행해지라고 빌거나 남들에게 네 험담 하고 다니지 않을 테니까, 너도 이제는 네 나이의 또래들이 어떻게 사는지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
답글 0 답글쓰기
장소희2026.05.17 01:21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는 지금 이 댓글을 쓰면서도 네 이름을 쓰지 못한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내가 해외에 출장 중이었을 때, 너는 다른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내 이야기를 꺼냈지. '소희가 냉장고랑 밥솥 같은 가전을 해 준다고 했으니까, 너희들은 로봇청소기 해 주면 되겠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네가 갖고 싶은 모델 골라서 보여주면서 한 명당 얼마씩 모으면 언제쯤에는 사줄 수 있겠다고 계산했다며.

내가 그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을 때 얼마나 난감했는지 아니? 내가 난감해질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니?

나는 네 선물 고른다고 머리 싸매고 있을 때, 너는 스스로에게 주는 예물이라며 디올 가방을 샀더라. 내가 너의 선물로 지출한 금액을 어떻게 다시 메울지 고민하고 있을 때, 너는 여자의 자리는 화장대라며 비싼 화장대와 거울을 세트로 짰잖아.

네가 아쉬워해야 하는 건 너의 예비 시댁뿐만이 아니야. 너보다 잘 벌고 능력 좋은 연하의 남편뿐만이 아니야.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너를 봐 온, 그만큼 네 약점이나 흑역사를 가지고 입을 다물고 있는 나나 다른 친구들에 대해서도 네가 그렇게 아까워하고 눈치를 봤다면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 같아.

어렸던 너와 나 사이의 일을 꺼내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미 댓글로 욕을 많이 먹고 있는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여기까지만 쓸게.

내가 사 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주어도 좋고, 네가 고민한 것처럼 다시 팔아서 네 마음에 드는 가전을 새로 사도 돼. 네가 남긴 대댓글처럼 내가 너에게 주기로 마음먹은 이상 그 소유권과 권리는 너에게 있으니까.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많이 상처가 되긴 한다.

미혼이라서 센스가 부족했다, 축의 하지 말라고 한 것이 후회된다, 돈도 잘 버는데 선물 한 금액이 적다….이게 너의 진심이라는 걸 알아버린 이상 나도 너에게 이전처럼 호의적으로 대할 수는 없을 것 같아.

혹시라도 나한테 전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연히 카톡, DM, 문자 등 모든 연락 포함해서.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라도 나에게 연락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400만 원으로 인생을 공부했다고 위안 삼을게.

나는 이 댓글을 남기고 난 뒤에 두 번 다시는 이 글을 열지도 않을거고, 여기 따라붙은 모든 의견에 대한 해명과 책임은 너에게 달려있어.

내가 해 준 선물이 너의 마음에 꼭 들지 않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지만, 앞으로 너와 나 사이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너에게 무엇 하나 허투루 해 주는 법이 없을 거야. 너는 선물을 받아도 고마워할 줄 모르고 이것저것 아쉬운 소리만 하는 애라는 걸 알 테니까.

댓글을 쓰기 전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어.

원초적인 비난으로 네 주변 사람들이 네 실체를 알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 시원하게 욕을 퍼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건 차마 못 할 짓인 것 같아서 차분하게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정말 많은 시간을 썼어.

우리가 그동안 친구였다는 사실은 없던 일로 할 수 없으니, 마지막으로 최대한의 예의를 차렸다. 네 이름을 단 한 번도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걸 알아두기를 바라.


세상이 참 좁지? 네가 이런 글을 쓰고 12시간도 안 되어서 나에게 올 줄이야.
답글 0 답글쓰기
장소희2026.05.17 01:21
추천
1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3. 집과 안 어울리는 가전
>> 이건 네가 할 말이 없어야지…. 처음에는 집 안 인테리어나 가구를 베이지, 화이트, 아이보리 색으로 할거라면서 가전도 그런 색상으로 골랐잖아. 그런데 막상 너희 시댁에서 돈 보태면서 이런저런 간섭 하기 시작하니까 네 생각과는 다르게 되었을 뿐이고, 확실히 내가 사 준 가전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이런 건 네가 시댁에 아무 말 못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지, 나의 탓을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처음부터 너의 선호에 맞춘 가전이 예정과는 달라진 인테리어로 인해서 눈에 띄게 되었을 뿐이야. 그런데 왜 그걸 선물한 나의 센스 부족으로 느껴지게끔 글을 쓴 건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이런 건 너의 신혼집이면서도 스스로 의견을 내지 못한 너를 탓해야지. 너를 탓하는 게 너의 무능력을 마주하는 것 같아 힘들고 아팠다면 적어도 시댁 탓을 했어야지. 네가 남 탓을 잘하는 애인 건 알고 있었지만 그 화살이 나에게 돌아올 줄은 몰랐어.

4. 갚아야 하는 줄 몰랐다. 알았다면 안 받았을 것이다.
>> 갚겠다고 말했잖아. 내가 결혼을 안 한다면 나중에 어떤 식으로라도 네가 보답하겠다고 말했잖아. 정말 너에게 무언가를 받을 생각으로 도움을 준 건 아니었지만, 이런 식으로 배은망덕하게 댓글을 달고 다니고, 몰랐다는 식으로 나오는 걸 보면 내가 널 위해 쓴 마음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 같아서 속상해.


5. 나와의 경제적인 능력에서 큰 격차가 있다.
>> 일단 내 수입이 너랑 크게 차이가 나는 건 맞지. 그런데 내가 무슨 집안의 상속을 받은 것도 아니고 로또가 된 것도 아니고 주식이 대박 났거나 부동산 투자가 잘 된 것도 아니잖아. 나는 지금 있는 직장에서 8년째 근속 중이고 9월이면 9년 차야. 내가 이렇게 일할 때 너는 항상 나를 미련하다고 했지. 내가 주말도 없이 교대근무를 하고 남들 대신해서 휴일 반납하고 출근할 때 너는 첫차 다닐 때까지 술 마셨다며 출근 준비하는 내 집에 자러 들어오고, 남자 친구랑 여행 가는데 선물해 주고 싶다고 돈 빌려 갔잖아.

월세가 밀려서 50만 원, 도시가스 요금을 못 내서 난방이 안 된다며 30만 원, 생활비가 없다는 이유로 10만 원, 그렇게 빌려 간 돈이 얼마인지 굳이 적어놓거나 따지지 않는 이유는 그게 나에게 없어도 되는 돈이라서가 아니라, 그 돈보다 너를 우선으로 두었기 때문이었어.

네가 겨우 찾은 진로와 미래가 무너질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에 나는 내 인맥을 이용해서 너에게 줄 수 있는 외주며 의뢰를 수십 건은 연결 시켜줬었지. 그런데 넌 어떻게 했니? 마감 기한 안 지키고, 클라이언트 연락 무시하고 잠수타고, 인스타 비계에만 글 올리면서 회피했잖아. 너 때문에 깨진 나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는 아니? 알았다면 네가 일이 없다며 소개해 달라고 말하기를 반복하지는 않았겠지.
답글 0 답글쓰기
장소희2026.05.17 01:21
추천
1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야. 내가 네 이름을 여기에 쓰지 않고 내 이름만 쓰는 건 너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근무 중 저녁 식사 시간에 핸드폰을 봤는데 카톡으로 이 글 링크를 여럿 받았어. 처음, 이 글을 봤을 때는 이 글을 쓴 게 너겠나, 설마 내 이야기겠나 싶어서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나만 빼고 모두가 다 알고 있더라. 이게 내 이야기라는 걸. 사실 알면서도 부정하고 싶었어. 그게 나에게 좋을 것 같았거든.

너랑 나는 같이 아는 친구도 많은데 무슨 배짱으로 이런 글을 썼는지가 궁금해서 일하는 내내 속이 울렁거렸어.

내가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나중에라도 네 지인들이 너인 걸 알아보았을 때 네 최소한의 사회적 위치를 지켜줄 수 있을까? 댓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지금도 나는 너를 위해 고민을 해.


일단은 네 글에 대한 반박부터 해 볼게.

1. 비스포크를 골랐는데 다른 것을 사주었다.
>> 나 너한테 비스포크 사줬잖아.ㅋㅋ 처음에 네가 나에게 보낸 모델과는 조금 달랐을 뿐이야. 그런데 왜 달랐을까? 양심이 있으면 글을 저렇게 적지는 말았어야지. 네가 480만 원짜리 모델을 골라 왔는데 누가 흔쾌히 해줄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너한테 양해를 구했지. 냉장고만 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하나에 480만 원을 쓰는 건 나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고. 그래서 네 동의를 받고 같은 브랜드의 다른 모델을 했을 뿐이야. 너도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했는데 이렇게 당황스럽다는 듯 글을 썼다는 게 나는 참 황당해.

그리고 네가 쉽게 말하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알아봤길래 중저가 브랜드의 저렴한 모델이라고 쓴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식기세척기도 같은 비스포크 라인으로 해줬고, 전자레인지도 삼성이었어. 밥솥이랑 음식물처리기는 쿠쿠 걸로 해 줬잖아. 내가 지금 쓰는 것보다도 비싸고 좋은 것들로만 해줬어.

근데 그 얘기를 대폭 축소한 이야기가 뭔지 궁금하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네 편을 들어줬으면 해서 의도적으로 그런 것 같긴 하다만, 나는 너를 미루어 짐작하지 않을게.


2. 네가 모은 돈 4천만 원
>> 그중에 나한테 빌린 돈이 2천만 원이잖아. 처음에 그 돈 빌릴 때도 가전 가구 혼수 마련하고 싶은데 부족하다며 빌려달라고 해놓고, 그 뒤에 막상 살림을 합치려니 그 예산보다 더 나갈 것 같다며 도와달라고 했었지. 시댁 눈치, 남자 친구 눈치는 물론이고 연하인 남자 친구의 친구들 눈치까지 보인다면서 한 번 하는 결혼 제대로 하고 싶다고 했잖아.

아무리 그래도 2천만 원은 몇 달 치 월급인 액수인데 그게 어떻게 쉽겠니. 내가 수입이 적은 건 아니지만 그만큼 지출도 고정비도 있으니 안된다고, 부담스럽다고 거절했더니 새벽 네 시 다섯 시 이렇게 전화 걸어서 징징거렸지. 출근한 나에게 부재중을 몇 번이나 남겼지. 너의 아쉬운 소리 듣기 싫고 안쓰러운 마음에 베푼 호의가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스스로 돈을 잘 버는 것보다도 돈 잘 버는 친구가 있는 게 좋다고 한 적 있었지. 나는 왜 그때 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까. 네가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기 때문일까?
답글 2 답글쓰기
ㅇㅇ2026.05.17 01:00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미친ㅋㅋㅋㅋ 친구가 결혼선물 고르라는데 비스포크 고르는거 뭔 염치임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니가 나중에 갚을 능력은 있고? ㅋㅋㅋㅋ 이런걸 친구라고 3-400을 들여서 선물해준 친구가 불쌍타....... 미친련~~~~~~~~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7 00:4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구 불쌍하다…. 좋은마음으로 선물해줬는데 정작 선물받은 사람은 이딴 생각이나 하고있고… 꼭 팔아서 친구랑 손절해주세요!!
답글 0 답글쓰기
2026.05.17 00:33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백퍼주작임 이런쓰레기 같은 냔이 저런친구가 있을리가 없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6 23:55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도 좀 이런 기분 드러워지고 인류애 식는 건 좀 하지 마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6 23:0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도 개쓰레기는 맞는데. 근데 왜 무슨 냉장고 가지고 싶냐고 묻고 다른걸 해주지?? 그건 좀 궁금하다
답글 1 답글쓰기
남자ㅇㅇ2026.05.16 22:5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남편이 문제입니다. 이혼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쓰니2026.05.16 22:37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는 고정관념 없이 살고 싶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게...부모없이 배운것 없고 가난한것들은 왜이렇게 양심 없고 뻔뻔한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6 22:24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한테 묻어가고 친구한테도 묻어가는 한심한 인생. 친한 친구라도 저렇게 가전을 여러개 선물해주는 경우도 없는데 쓰니는 받는게 당연한가? 애초에 원하는게 있으면 선물을 받지 말고 본인이 사던가. 살 능력도 없으면서 허영심에 눈만 높아가지고. 주작이 아니라면 거지근성 버리고 양심 좀 챙기세요. 그러다 남자한테도 친구한테도 버림 받아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6 22:23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작인거 알지만서도 뭐 이딴게 있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6.05.16 22:18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천성이 그지ㅅㄲ 아니면 주작이겠지?
답글 0 답글쓰기
2026.05.16 22:16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말그렇지만..시댁에서. 쓰니 조건하나때문에 반대한것같진않음.. 조건도맘에안드는데 쓰니보니 사람됨됨이도 파악이된거겠지. 그러니 쓰니를탐탁지않아한거지.. 친한친구가 400정도되는가전을 선물했는데 싸구려라어쩌고.. 대댓글보니 친구는연봉도쎄고모아둔돈도많고 결혼생각도아직없고 어쩌고저쩌고.. 이런인성인걸 시댁쪽에서몰랐을리없음. 아무리겉으로웃고착한척해도 인간한테느끼는 그특유의쎄함은 모를수가없음.
답글 0 답글쓰기
1 2 3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