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식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오래 연애 한 애인과 결혼 이야기가 조금씩 오가던 와중에 혼전임신으로 인해 한달쯤 전에 신혼집을 먼저 합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혼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 한게, 제가 친정이 없고 프리랜서로 일 하느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예비시부모님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모은 돈이 얼마 되지 않아 되는대로 일을 받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아무렴 고정 급여가 있는 직장인들이랑은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나: 35, 프리랜서, 모아둔 돈 약 4천
남편: 33, 연봉 6천, 모아둔 돈 약 3억
이정도 차이가 있는데, 제가 임신을 한 상황이라서 결혼을 안 할수 없으니 시댁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신혼집 마련에 돈을 좀 보태주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정도 없고 대출도 쉽게 나오지 않아서 집을 합치기 직전에는 남친과도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하소연을 좀 했는데요... 친구가 그 사실을 알고 제가 기죽을까봐 혼수 중 주방가전 일부를 해 준다고 했고, 실제로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기 겸용),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이렇게 다섯가지를 해 주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너무 고마웠는데요... 알고보니 냉장고가 120만원 언저리 하는 상품이었고, 그 이외의 가전들도 중저가 브랜드의 저렴한 상품이더라고요.
친구가 대기업 협력사 과장 정도 되니까 돈도 좀 잘 버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전부 합쳐서 3~400만원 내외인 것 같습니다.
가지고 싶은 냉장고가 있냐고 물어봤을때 저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골랐는데요, 같은 모델로 해 줄줄 알고 기대했는데 막상 다른게 들어오니까 집이랑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신혼집의 다른 가전가구랑 비교 해 보았을때 친구가 사 준 것들만 너무 저렴해 보여서요, 돈 몇푼 아끼려고 친구에게 받은게 후회 됩니다...
혹시 이런 경우에 친구가 아직 미혼이라서 센스가 약간 부족했던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친구가 준 가전은 당근이나 중고로 판매 후 그 금액에 제 돈을 좀 보태서 제가 원하는 가전을 구매하는건 어떨까요? 친구가 처음부터 돈을 보탰다고 생각하면 딱히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직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지난번에 친구가 '선물 해 주는 대신 축의는 안 해도 되지?' 라고 말 했을때 흔쾌히 그러라고 했던게 너무 후회되네요...
조언 구하고자 글 씁니다 솔직한 의견 댓글 부탁드려요
베스트 댓글
프리랜서란 적어도 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독립해서 일하면서 회사에
소속돼 일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능력자를 프리랜서라 하는 거지
이렇다할 직업도 없고 그냥 대충 되는대로 하청 받아서 뒷처리나 하는 게 뭔 프리랜서?
뭐 혼전임신?
35살에 직업도 변변치 않고 나이도 많고 친정도 없는 형편이라 결혼 자체가 힘들 거란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만난 남친이 조건도 좋고 능력도 좋으니 이남자다 싶어
남자에게 임신공격해서 그걸 미끼로 취집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거지년이
친구가 3~400을 들여서 해준 가전제품을 싸구려라 불평질하는 싸가지를 보면
이건 최소한의 양심을 갖춘 사람년이 못된다는 증거다.
결혼과 동시에 프리랜서 깝치던 일은 그냥 휴지조각 되는 거고
바로 취집모드로 돌변해서 남자에게 빨대 꼽고 기생하면서 독박육아 드립칠 게 뻔하네.
즉, 남자 인생 시궁창길에 들어선 거임.
이 아니라면 쓰니님... 개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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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그래도 다행스럽게 시집이 생겼잖아?
부모라 생각하고 ..이 글 보여드리고 의논해.. 딸이 생겼구나하고 엄청 좋아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