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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올린지 얼마 안된 새댁입니다.
신랑이랑 어머니랑 생일이 비슷합니다. 몇일 차이나는정도? 신랑생일때는 저랑 신랑이랑의 우리가정에 큰일이 생겨.. 경황이 없어서 신랑생일은 뭐 잘 못챙기고 지나갔어요. 제가 특히 결혼하고 맞는 첫신랑 생일인데.. 이것저것 맛있게 요리 만들어서 먹고할수도 있잖아요? 미역국은 기본으로 해서요. 암튼 그럼 그 몇일후가 시어머니 생신이예요. 신랑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엄마생일에 미역국 좀 만들어주라. 내꺼는 안 만들어도 되니까.." ........ 여자분들, 어떤 마음과 생각이 드시나요..?? 제가 먼저 생각하고 고민해서 신랑이랑 이야기하는거랑, 또 신랑이 먼저 저런식으로 이야기하는거도 하늘과 땅차이구요... 저 말에 담긴 신랑의 생각과 마인드 자체가 제가 본인한테는 못해도 자기엄마는 잘 챙겨달라 이거잖아요.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한거죠. 제가 어머니 챙길려고 결혼한거도 아니고, 신랑이랑 둘이서 서로 잘 챙겨주며 살아가고자 결혼한건데요. 그리고 이 현대시대를 살아가고있는 요즘 여자들은 저렇게 생각 안하잖아요. 서로의 부모님까지는 잘 못 챙기더라도... 둘이서라도 이 힘든세상 잘 살아가자.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물론 서로의 부모님을 잘 못 챙긴다는게 여유가 없어서 그런거죠. 그냥 있었던 이야기 답답했던 마음 주저리 털어놓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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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없으면서 왜 나한테 대리효도를 바래?
섭섭하다고? 섭섭한건 내가 더 섭섭해
그럼 우리 엄마 생일엔 당신이 미역국 끓여줄꺼야? 그것도 아니면서
왜 나한테 당연하다는듯이 요구해?
난 처음부터 미역국 잘끓였니? 이런말 듣기싫으면
같이 미역국을 끓이자고 했었어야지
앞으로 부모님 생신은 각자 연락하고 각자 챙기자
지금 결혼하고 첫생일인거같네요..
신랑 첫생일은 개인사로 못챙겨서 아쉽다이고
그리고 몇일후가 시어머니 첫생신,,, 남편이 쓰니가 적은거같이 명령조 말투인지
부탁인지 그거까지는 알수없지만,,
결혼후 첫 시부모님 생신이면,,, 미역국 해드리는거가 이리 큰문제일까요?
요새 미역국전문식당도 많아요
그거 4인분정도 넉넉히 포장해서 드려도됩니다
생신때 외식하시고, 식사후에 미역국 드리면서
멘트 한번 날려주심될텐데,...
며느리가 미역국 끓이는거로 이렇게 날선 반응은...
뭐 그렇다면, 앞으로 시댁일에 암꺼도 하지말고 암꺼도 바라지말고 받지도 말고
두분만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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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살다보니 상대방이 나한테 먼저 잘해주고 받기를 바라는것보다 내가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마음을 베풀다보면 상대방도 고마움을 알고 잘하려고 하더라구요
혹 그런 베푸는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 받기만 하려고 한다면 입장을 설명하고 그때는 나도 상대방과
같게 행동해도 늦지 않다고 봐요
나도 내 부모가 있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듯이 내 남편도 부모가 있고 결혼을 했으니
부모님의 첫 생일만큼은 와이프가 생각해서 해주면 본인도 행복하고 부모님도 행복해 하실것 같은
마음으로 말한듯 싶어요. 와이프가 힘들것 같아 본인 생일은 안챙겨도 된다고 한게 아닐까요?
사람들은 상대방을 볼때 나쁜면부터 찾아서 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좋은면을 먼저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삶을 살다보면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복을 받게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하고 얼마 안된 신혼인데 서로 잘하면 좋잖아요 앞으로도 행복해질꺼고..
예전처럼 시부모 꼭 챙기고 잘해야한다 이게 아니라 각자의 부모의 대한 효를 좀 생각해보면 좋을듯해요
신혼인데 이런거에 너무 날 세우지마세요~
자잘한거에서 미워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릴렉스!!!
그러는 남편분은 장인어른 장모님 생신 챙겨요?
시어머니를 챙기는것에 대해 꼭 아무런 사건도 없는데 극혐의 반응을 내세워야하니?
남편 입장에선 끓여드리고 싶은데 요리 잘 못하면 부탁할수도 있자나, 자기 생일은 포기할거니까.
그냥 좋게 서로의 부모님도 잘해드리면서 살면 안됨?
나는 남편이긴 한데 요리도 좋아하는편이라 양가 부모님 네분 생신 격년으로 한번은 외식하거나 직접 생일상 차려드리는데, 장인장모님 잘 챙기면 와이프도 알아서 시댁에 잘하려하고 선순환하면서 지내려고 결혼하는거지. 꼭 남북한 갈린듯 네부모는 네 부모로 할거면 혼자 살지.